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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친노 대학살'에 친노 좌장 이해찬 반기들고'탈당'

by eknews posted Mar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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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친노 대학살'에 친노 좌장 이해찬 반기들고'탈당'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친노 숙청,친노 대학살'로 '공갈 막말' 논란을 빚은 정청래 의원을 날린데 이어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를 공천에서 탈락시키자 친노 세력들이 본격적인 반발에 나섰다.


노무현 정부 때 ‘실세 총리’로 불리는 등 유시민, 문재인 등과 함께 친노 세력의 대표 정치인으로 불렸던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되면서 정청래 의원에 이은 공천 배제에 야권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것이다.


특히 친노 수장격인 이 전 총리는 '정밀심사'(초재선 하위 30%, 3선 이상 하위 50%)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 컷오프 시킨 것은 김 대표가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발표 하루 전날 선거캠프를 오픈했던 이 전총리는 재심신청도 하지 않고 다음날 바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핵심지지층인 ‘친노’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당 지지층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대표 체제 비상대책위원회는 ‘친노-86 운동권’ 배제의견을 굽히지 않아 ‘분열’ 위기에 까지 빠졌다.


이번 공천이 친노와 범친노인 정세균계가 타깃이 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 전총리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계기로 자칫 지도부와 친노 진영간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컷오프의 이유와 근거가 없다.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김종인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며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친노의 상징적인 정치인 이 전 총리의 무소속 출마 선언은 정면도전이자 반기를 드는 모양새이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결집하면서 당내 분란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현재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를 ‘혁신’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지지층으로부터는 집토끼를 잃을 수 있는 김종인표 공천의 실패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인데다가 당내 ‘친노’세력의 반발도 격화되고 있다. 당내 친노진영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대체로 “말이 안 되는 공천”이라면서 이 의원의 공천배제 결정과 관련, 김종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김용익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종인 대표님, 선거관리 잘 하시라고 했지 당을 뒤집어 놓으라고 모신 건 아닙니다”라며 “할일 안 할일 구별 좀 해주세요”라고 김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친노 성향의 당의 전략가 최재성 의원의 경우에는  “최근 공천과정을 놓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충분한 설득과 합리적인 공천 결정의 논거들을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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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의원은  “필리버스터 정국의 열망을 허망하게 무너뜨리더니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지지자를 안티로 돌리고는 오늘 다시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로 그나마 억지로 억지로 참고 있던 당원들을 손 털게 만드는”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대표에게 “이해찬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세종시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렵게 모신 분으로 현재 대안도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지만 김 대표가 컷오프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 여론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특히, 정가에는 이와같은 친노 숙청 작업이 총선 이후 전당대회에서 친노 계파를 정리하기 위해 공천을 활용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설에 친노 세력의 불만이 더 폭발하기 시작했고, 이에 이해찬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단순한 컷오프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김종인 대표의 ‘패권 정치’에 친노좌장이 반기를 들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친노 진영은 이 의원의 공천배제가 친노 청산을 명분으로 여론재판식으로 결정됐다는 불만을 표시한 데 이어 이 의원이 탈당이라는 초강수까지 두자 안타까움 속에 당의 부당한 판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이해찬 의원의 ‘정면 대결 선언’에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사전에 논의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탈당해서 출마하는 것은 이해찬 의원의 자유”라면서 “우리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에 적합한 분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해찬 의원의 공천배제 결정과 관련, “후진들을 위해 길을 터주는 것도 큰 의미가 있어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국민에게 과거를 딛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럴 때 이해찬 의원이 길을 터주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친노 세력’에 대한 김종인호의 ‘칼질’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측근’ 및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준비에 필요한 ‘젊은 친노 세력’의 경우 상당수 공천을 받아, 당 내에서는 향후 ‘대권’을 위한 포석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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