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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5위, 컨벤션센터 면적 세계 20위권

by eknews posted Apr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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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5위, 컨벤션센터 면적 세계 20위권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회의 장소, 숙박, 교통 등 인프라 시설은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MICE산업 인프라 구축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의 경우 2014년 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249건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송용주 한경연 연구원은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한 서울시의 컨벤션센터 면적은 71,964㎡로 2013년 세계 20위권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몰 등 부대시설을 완비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시설인 코엑스(COEX)의 면적은 47,130㎡로 2013년 기준 세계 190위를 기록했다. 또 국내 최대 부지를 보유한 킨텍스(KINTEX)의 전시장 면적은 108,483㎡로 2015년을 기준으로 세계 42위에 그쳐, 독일 하노버 메세(463,275㎡)와 프랑크푸르트 메세(366,637㎡),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345,000㎡) 등 세계 유명 전시회 개최지에 비해 뒤쳐졌다. 송용주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광저우(340,000㎡), 충칭(204,000㎡) 상하이(200,000㎡) 등에 초대형 컨벤션센터를 개장하는 등 MICE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MICE 산업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중국에 수요를 뺏길 우려마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숙박과 교통 인프라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호텔 객실 수는 우리나라가 0.2개로 조사 대상 141개국 중 97위를 기록했다. 또 항공과 육상 교통 인프라 부문 역시 각각 세계 31위와 21위에 수준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라스베가스, 싱가포르처럼 대규모 부지에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 복합리조트가 없어 부가가치 창출이 미흡하다”며, “국내 MICE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후방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와 주변 관광 인프라의 융복합화를 통한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MICE 산업 도시인 라스베가스의 경우 매년 세계가전박람회(CES)를 개최하고 있는데, 방문객은 17만 명을 넘어서며 경제파급효과는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싱가포르는 2010년 마리나베이샌즈와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개장한 후 1년 만에 매출액이 5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6만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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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나라는 서울역 북부, COEX-잠실, 인천 영종도를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민자유치 실패와 기관 간 이해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역 북부는 도심 MICE 거점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시와 코레일(KORAIL)간의 이해 갈등으로 2008년부터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민자 유치에 실패해 향후 구체적인 완공 일정조차 없는 상황이다. 특히 MICE 단지로 성장 잠재력이 큰 코엑스(COEX)-잠실 지구 역시 서울시와 강남구, 서울시와 기재부간 의견 차이로 개발이 지연돼 기존 계획보다 늦어진 2023년에야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용주 연구원은 “특히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등은 도심에 토지·건물을 소유하는데 따르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납부 금액이 크므로 세금을 감면해 투자자의 수익성을 일부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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