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30 주년, 한국-프랑스 간의 경제 협력 강화될까

by eknews posted Jun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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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130 주년, 한국-프랑스 간의 경제 협력 강화될까

현재까지 한국-프랑스 경제 협력은 미미했으나,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으로 두 나라 간의 경제 협력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두 나라 간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많은 고위 경영자들이 동반했다. 
지난 6월 2일 목요일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유학한 경험을 살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상상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말을 인용한 문장으로 한·불 비즈니스 포럼의 기조연설을 시작해 한국, 프랑스 고위 인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음 날인 6월 3일 금요일에 박 대통령은 수교 130 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정치, 문화, 경제와 같은 다양한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엘리제 궁을 방문했다.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무역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프랑스의 한국으로의 수출은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한국과의 국제 무역 수지는 흑자로 돌아섰으며, 2014년 한국은 프랑스의 7번째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올해 프랑스의 한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약 50억 유로에 이르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약 30억 유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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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한국의 중요 외국인 투자자 중의 하나이며 유럽 연합 국가 중에서는 2번째 투자자이다. 또한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은 약 200개이며 총 30,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경제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는 한국의 17번째 수출 국가로, 프랑스의 한국 수출은 1.4%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프랑스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자 순위에서 2계단 하락한 14위로 머물렀다. 
마완 라후 한·불 고위경영자클럽의 공동 회장은 '이번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맞아 열린 경제 포럼은 한·프랑스간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협력의 첫 번째 영역은 미래 기술과 관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라 크로와(La Croix)에 따르면, 현재 세계 경제 순위 11위의 한국은 현재 정보 통신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LCD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50%이며 한국의 휴대전화는 세계 시장의 1/3를 차지한다. 

한국이 국제 무역에서 생물의약품, 나노전자공학과 같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새로운 영역에서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영 자동차 회사인 르노는 자회사인 르노 삼성 자동차를 통해 2013년부터 LG화학, 현대 모비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경쟁사인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 기업인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당뇨 치료 의약품 개발을 위해 한미정밀화학 연구센터에 4억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불 경제 포럼에서 '항공기 장비, 자동차 장비, 음식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과 같이 프랑스가 한불 경제 관계에서 제시할 수 있는 카드는 다양하다'고 밝혔다. 

한, 프랑스 경제 협력의 또 다른 쟁점은 신생 기업 중심의 창조 경제에 있다. 수출에 의존적이며, 주요 수출 국가인 중국 경제에 의존적이었던 한국 경제는 2013년부터 세금 공제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신생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을 다하고 있는 동시에, 이러한 신생 기업과 지금까지 한국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어왔으며 '재벌'이라 불리는 대기업을 결합한 혁신 센터를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생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French tech hubs Seoul와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 간의 MOU가 체결되었다. 

다섯 개의 한국 신생 기업과 다섯 개의 프랑스 신생기업을 포함한 10개의 신생 기업 간의 첫 번째 한·프랑스 협력 협정을 시발점으로 앞으로의 한·프랑스 경제 협력 강화를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출처: La Croix>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urojournal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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