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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우유 반 잔만 섭취해도 대장암 발병률 '뚝'

by eknews posted Jun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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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우유 반 잔만 섭취해도 대장암 발병률 '뚝'

하루에 우유 반 잔씩 꾸준히 마시면 대장암 발병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이다. 
그 비결은 우유에 많이 들어있는 칼슘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률 중 4위를 차지하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대장암에 걸리는 원인은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은 많이 섭취하는 반면 식이섬유를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이다. 또 음주·흡연·비만 및 인구 노령화 등으로 인해 수술 환자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권장량인 2백㎖에서 4백㎖L에 한참 미치지 못치는 60㎖도 되지 않는다.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 2천700여 명의 우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대장암 환자들의 하루 우유 섭취량은 평균 49㎖로, 건강한 사람의 78% 수준이었다. 또, 우유를 하루 반 잔, 백 ml 이상 마시는 사람의 대장암 발생 위험률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54% 낮았다. 우유에 많이 들어 있는 칼슘이 대장암 발생을 줄여주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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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들은 김치나 두부 등을 통한 전체 칼슘 섭취량 역시 건강한 사람보다 적었다. 칼슘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하루 389㎎ 이하)에 속한 사람들의 대장암 발생 위험을 1로 봤을 때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하루 554㎎ 이상)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0.26에 불과했다. 칼슘의 대장암 예방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교수는 “우리 몸의 대사를 최대로 높이는 차원에서는 (칼슘을) 식품을 통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흡수율을 높이는 데엔 우유가 가장 최적의 식품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고 밝히면서 연구진은 다만, “우유와 유제품이 대장암 외 다른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칼슘 최다 섭취 그룹이라도 정부가 정한 칼슘의 하루 섭취 권장량(700㎎)을 채우지 못한다”며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칼슘 보충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1일 권장량(700㎎)의 67%인 470㎎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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