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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한인회 야유회를 마치고

by eknews posted Jun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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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한인회 야유회를 마치고



이곳 쾰른에서 가장 숲이 크고 공기 맑기로 유명한 Stadtwald 에서 지난 6월 11일, 쾰른 한인회 야유회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에 걱정했었으나 활짝 맑은 하늘을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9시에  현장에 나가보니 벌써 몇몇 임원들이 나와 있었다. 먼저 천막을 칠 자리 세 군데를 정하자 바로 남자들은 천막을 치고 여자 임원들은 음식상을 차리며 저마다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정말 흐믓하고 정겨웠다.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 추철영 부회장님의 사회로 식순을 시작했다.


김광호 회장은 인사말에 먼저 "오늘 이렇게 좋은 날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그동안 한인회를 위해 헌신과 협조를 아끼지 않는 회원님들께 감사하며,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을 하지만 세월의 키를 두 손으로 바짝 잡고, 저마다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삶을 살때는 결코 허송세월이 아닐 것"이라며, 회원 각자 의식 있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는 말씀을 했다. 더불어 "먼 데서 친구가 찾아오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첫 구절을 인용하여 "오늘 이렇게 서로 친구로 만나 모였으니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는 말로 인사말을 끝맺었다. 


이어 오늘의 강의 연사인 이용자(디플롬 사회복지사. 파독간호사. 노후대책전문 강사)님을 소개하고 강의로 들어갔다. 제목은 <파독 근로자 1세들이 당면한 노후 대책> 으로 ① 노인들의 질병, 특히 만성성인병, 우울증, 치매병에 관한 전조증상 및 치료와 예방법, ② 노후의 주거 형태, ③ 독일의 노인 장기 수발보험 급여 상황 등 노후의 복지 후생문제에 관하여 쉽고 알아듣기 좋게 설명 해주었다. 한 시간이 넘는 강의시간 내내 모두들 많은 관심으로 진지하게 경청하였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이용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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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끝나자 회장님께서 한인회 임원 모두를 앞으로 나오게 하여 각 임원들을 소개했다. 또한 오늘 행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신 것과 언제나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렸다.


점심시간에는 곳곳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구운 불고기와 신선한 채소, 맛있는 반찬들로 풍성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흘러 나오는 정든 유행가를 들으며,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어 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늦게라도 야유회를 찾아 오는 교민들이 무려 150여 명에 이르렀다.


식사 후에는 참석 회원들이 모두 넓은 벌판에 둥글게 크게 원을 그려 선 가운데 준비해 온 꽹가리, 북, 소고, 장구, 징으로 신나는 풍물가락을 연출했다. 국성환 전 회장의 꽹가리 상쇠잡이 가락에 맞춰 모두들 신명나게 흥을 돋았다. 이어 쾰른의 명물인 여성합창단원들이(단장: 김미성) 박선순님의 지도 아래 경쾌한 음악에 맞춰 멋진 춤들을 선 보였다. 다음은 이곳 2세들로 구성된 쾰른 가람무용단이 넓고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장구춤을 추었는데(단장: 김인숙) 예쁜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곧 신선 세계에서 뛰노는 선녀들의 모습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이 어우러지는 극치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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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쾰른 장년 축구팀과 교민으로 구성된 축구경기가 시작되었고 나머지 회원들은 그동안 밀린대화와 덕담으로 이야기 꽃이 한창 피어났다. 간간이 직접 만든 맛있는 떡을 돌리는 회원들의 모습, 시원한 수박을 푸짐하게 담아 여기저기로 돌리는 모습에서 잊혀진 옛 정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축복의 날씨 속에 어느덧 재미 있고 알찼던 야유회도 저만치 기울어 가고 있었다.



기사 자료 및 사진 : 독일 쾰른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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