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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00:58
영국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야생동물들 수십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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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야생동물들 수십 종 영국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 중에는 사자나 호랑이, 악어, 얼룩말 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심지어 코브라도 약 300마리 이상이 영국 가정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가 정보공개요청을 통해 입수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100여 개 이상의 카운슬에서 이와 같은 야생 동물들을 집안에서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은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발급된 야생동물 보호 라이선스 현황을 살펴보면, 콘월 지역에서는 퓨마, 표범, 스라소니 등 야생 고양이과 동물들과 타조, 독사, 여우원숭이 등이 등록되어 있었다. 또한 센트럴 베드포드셔 지역에서는 늑대, 악어, 검은 독거미 등이 있었으며, 캐녹 체이스 카운슬에서는 세 마리의 호랑이와 두 마리의 사자의 라이선스가 발급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일반 가정에서 야생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카운슬로부터 인증받은 라이선스가 필요한데, 각 카운슬은 야생동물 소유자가 자신의 집에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 등 일정한 조건을 만족시키고,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 라이선스를 발급해 주고 있다. 또한 야생에서 구조된 동물을 보호하는 시설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숫자는 각 카운슬로부터 공식적으로 발급받은 라이선스를 토대로 추정한 것이며, 실제로는 라이선스 발급 없이 야생동물을 키우고 있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무분별하게 야생동물을 키울 경우, 야생동물과 우리 자신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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