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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잃어버린 한국사회, 학창시절 꿈과 다른 삶 살고 있어

by eknews posted Jul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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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잃어버린 한국사회, 학창시절 꿈과 다른 삶 살고 있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학창시절 꿈꾸던 모습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생의 목표’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학창시절 장래희망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60.8%가 장래희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나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정확하게 꿈과 일치하는 일과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은 10.5%에 불과했다. 그나마 유사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10명 중 3명 정도(28.7%)였다. 장래희망과 관련된 일/공부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것 같고(49.3%, 중복응답), 성적이 좋지 않아서(32.8%) 포기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또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았거나(21.6%),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14.8%), 지금 하는 일/공부에 더 흥미가 느껴져서(14.4%) 학창시절의 장래희망을 포기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편, 학창시정 장래 희망으로는 유치원 및 초중고 교사(23.8%)로 가장 높았고, 과학자(15.2%), 공무원(15%), 교수(14%), 의사(12%), 소설 및 드라마 작가(11.3%), 디자이너(9.9%), 가수와 연예인(8.8%), 경찰/형사(8.5%), 간호사(8.4%), 컴퓨터 프로그래머(8.3%), 변호사/배우 (7.9%) , 사업가 (7.8%) , 검사 (7.0%), 기술자/ 연주가 (6.9%), 근인/ 외교관(6.7%)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현재 하는 일/공부에 만족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공부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3.1%만이 현재의 일과 공부에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은 모든 연령대(20대 32.8%, 30대 32.4%, 40대 34%, 50대 33.2%)가 공통적이었다. 다만 자신의 계층을 높게 평가하고(상 60%, 중상 46.5%, 중하 32.4%, 하상 27.2%, 하하 16%), 학력이 높을수록(고졸 이하 21.5%, 대졸/대재 32.6%, 대학원 이상 59.1%) 현재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은 특징을 보였다. 
경제적 상황이 여유롭고, 학력 수준이 높은 사람들에게 만족할만한 직업 선택의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결과이다. 직업별로는 관리직/전문직 종사자(52.1%)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전업주부(25.7%)와 서비스/판매직 종사자(25.8%)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향후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공부를 지속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17.6%만이 평생 계속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평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계속할 생각이라는 응답(56.9%)이 가장 많았으며, 14.8%는 그만둘 생각이라는 뜻을 확정적으로 드러냈다.

스스로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만족도 높여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공부가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으로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38.6%,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30대(42.5%)와 40대(41.2%)가 자신의 능력이 발휘될 때 일에 대한 만족감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29.9%),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27.3%), 노력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22.5%)는 부분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다. 
1050-사회 2 사진 2.jpg 
그밖에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18.9%)과 일의 재미(18.5%), 타인으로부터의 인정(18.1%)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발전이 없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46.9%, 중복응답)이 들기 때문이었다. 물론 소득과 급여수준이 불만족스럽다(44.1%)는 의견도 매우 많았다. 이와 함께 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28.4%), 일에 재미를 못 느끼며(28.3%),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서(21.5%) 불만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젊은 층일수록 자신의 능력 부족을 많이 체감하고(20대 40.5%, 30대 24.3%, 40대 27.9%, 50대 21%)과 일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20대 38.7%, 30대 35.5%, 40대 22.4%, 50대 16.2%) 모습이 보다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삶의 만족도, ‘좋은 인간관계, 좋은 배우자, 원하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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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좋은 인간관계(43%, 중복응답)를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또한 좋은 배우자를 만났는지(40.8%)와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졌는지(39.9%),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지(37.5%), 나만의 취미생활을 누리고 살고 있는지(35.6%)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들로 평가되었다.
그밖에 내 소유의 집이나 부동산이 있는지(24.7%)와 자녀가 좋은 인성을 지녔는지(19%)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는 좋은 인간관계(50.8%)와 시간적인 여유(45.6%)를, 30대는 원하는 직업(43.2%)을, 40대는 집과 부동산(28.4%)을, 50대는 좋은 배우자(48%)를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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