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브라드리(중고시장), 테러위협으로 취소되어

by eknews posted Aug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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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브라드리(중고시장), 테러위협으로 취소되어



벨기에에 인접한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서 매해 개최해 오던 브라드리(중고시장) 행사가 취소 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제 일간지 레제코는 릴에서 매년 9월마다 열렸던 브라드리가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되었다고 보도했다. 


릴 시장인 마르틴 오브리는 테러 공격을 방지할 만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다고 생각해 안타깝지만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어 도덕적 책임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북불 지역의 치안 책임자인 미셀 라랑드 또한 릴 브라드리는 테러 공격에 매우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의 상황에서는 부득이한 일 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4일에 85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니스 테러 이후 심화되는 테러 위협에서 릴 지방정부는 행사기간 동안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브리 릴 시장은 브라드리가 열리는 구간을 전부 조사한 후에 몇몇 구간을 축소하고 치안 인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그럼에도 테러 공격에 너무 취약할 것으로 보여 행사를 취소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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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있을 예정이던 릴 중고시장은 2016년도 프랑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1970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중세시대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조직된 행사이다. 현재는 매년 2백만 이상이 찾을 정도의 규모로 행사가 열리는 구간만 10평방 킬로미터에 달한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니스 테러 이후 8월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국가 헌병대 병력 4천 명을 추가로 늘리고 경찰 예비인력 4700명을 더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또한 카즈뇌브 장관은 지방정부에 치안 강화 조건에 따라 행사를 취소할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릴뿐만 아니라 프랑스 다른 지역에서도 몇몇 행사들이 취소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의 라 볼르시의 시장은 라 볼르시의 해안 구조가 니스의 것과 흡사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8월15일에 있을 불꽃놀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마르세유에서도 니스 테러 다음날인 7월 15일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8월 13일에 있을 공중 에어쇼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Les Echos 전재>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urojournal2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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