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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5년 연속 경제 성장 기록 속에 중국 의존도 증가

by eknews posted Oct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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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5년 연속 경제 성장 기록 속에 중국 의존도 증가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2015/16년 회계연도(2016년 6월 30일) 기준 은 연간 3.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1991년 6월 경제불황이 끝난 후 2016년 6월까지 25년 간 연속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1981년부터 2008년까지 26년의 성장률을 보인 네덜란드에 이어 선진국 최장 성장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호주 총 GDP는 1조 3390억 달러이며, 1인당 GDP는 5만 4700달러로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ABC News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 멜버른 KBC에 따르면 호주 경제 전문가들의 경우, 광산 붐(Mining Boom)으로 인한 여파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제불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호주는 광산 붐이 일면서 호주 달러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인건비가 세계 최고 수준(시간당 최저임금 17.29호주 달러)으로 올라가면서 기업하기 비싼 국가가 되었다.


호주 경제의 버팀목이 돼 온 호주의 대중국 원자재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업, 파산 등의 악재가 발생해 호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의 자원 수출은 전체 상품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으며, 수출입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이로인해 2015년 중반부터 호주 달러의 가치는 서서히 하락했으나, 생산비용은 여전히 높아 특히 제조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호주 내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높은 생산비와 고환율로 인해 내수는 물론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들은 큰 손해를 감수해왔으며, 호주 정부에서 매년 1억 2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상태이다.


결국 포드, 토요타, GM홀덴은 2017년까지 호주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0월 7일 포드는 3개사 중 첫 번째로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제조 공장 2곳의 자동차 생산을 약 90년 만에 종료했다. 

한편, 중국은 자국산 철강제품을 낮은 가격에 해외로 공급하면서 세계 철광석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주의 광산기업들이 파산해 호주 실업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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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으로 인한 원자재 시장 침체 등으로 호주 달러가 하락하면서 중국인들의 호주 내 관광, 교육, 부동산 등의 투자는 증가했다.


2015년 호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106만 명으로 뉴질랜드(120만 명) 다음으로 2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호주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13만 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27%를 차지했다.


호주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2014/15년 회계연도 기준 외국인 부동산 투자 승인 1위 국가로 발표되었다.


호주 부동산 투자 승인 규모는 중국이 240억 호주 달러로 2위를 차지한 미국의 70억 호주 달러의 3배, 싱가포르의 38억 호주 달러를 6배 이상 앞선 수준이다.


호주는 중국의 인기 해외부동산 시장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같은 기간 호주 농업, 금융, 제조업 분야에도 총 470억 호주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 8월부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로 유지하며 활기를 잃은 호주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주 달러,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정부 규제, 생산비용 등은 여전히 제조산업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제조공장들이 연이어 철수하면서 실업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usiness Insider, ABC News 등 현지 언론에서는 호주를 서구 경제권 가운데 중국에 가장 의존하는 국가로 지적하며,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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