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령 잡기 소동

이탈리아, 한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령 잡기 소동

최근 이태리 북부의 크레모나 지역의 한 마을 공공건물내에서 나타나는 으시시한 사건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유령사냥꾼들이 동원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지역의 오래된 건물 등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각종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지속되어 왔으며, 이에 이곳 지역민들은 이 지역에 자신들 외에도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치 유령들이 이 마을 곳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초자연연구소로 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16세기 성 안에 자리잡고 있는 한 극장건물이다. 이밖에도 이번에 동원된 유령사냥꾼들은 이 지역의 도서관 지하창고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였다. 우선 그들은 이들 두 곳에 대한 야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시장인 로렌조 로카텔리는 "유령 조사팀은 단순히 유령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 건물들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역의 한 역사학 교사인 카를로 씨는 "우리 마을에 유령이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이런 유령 찾기는 올해 최대의 스캔들로 기록될 것이고, 말도 안되는 일이다"며 시당국의 조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아직 공식적인 조사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벌써 인터넷 등에서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초자연적인 현상이 과연 유령때문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더로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