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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외교부, 러시아가 사이버 해킹 공격 주장 제기



트럼프-힐러리 대선 때 러시아의 사이버 해킹이 민주당의 패배에 기여했다는 주장이 논란은 빚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외교부 또한 러시아에 해킹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다수의 정부 관리를 인용, 이탈리아 외교부의 이메일 계정 등 데이터가 지난 2016년 봄부터 최소 약 4개월 동안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정부 관리에 따르면 당시 해킹이 암호화 된 시스템을 뜷지 못해 기밀 문서는 유출되지 않았다.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던 이탈리아 파올로 젠틸리니 총리는 당시 다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해킹 공격을 받은 이탈리아 대사관 및 해외에 파견나가 있는 직원들은 즉시 로마에 보고했다고 하며, 기밀 문서는 역시 모두 암호화 된 상태였던지라 유출 피해는 없었다는 전언이다.


해당 사안을 밝힌 관계자들은 해킹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들 중 두명은 러시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이 해킹 사안은 로마 검사장에 맡겨져 조사 중에 있다.


1078 - 유럽 5.jpg


이탈리아 정부는 해킹 공격을 받은 즉시 정부 전산망의 방어책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해킹 공격 사실을 밝힌 정부 관리는 어떻게 해킹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최근 러시아가 최근 북대서양 조약 기구 (North Atlantic Treaty Organisation, 이하 나토) 회원들인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불가리아 등을 표적으로 사이버 해킹을 감행 해오고 있다는 주장이 널리 전파되어 나토 회원국들 사이의 우려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이다.


<사진: 가디언 캡쳐>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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