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영'시간 근로 노동자 91만명 돌파
최근 영국 내 영시간 근로 계약에 묶여있는 근로자가 약 9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수치는 영국이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를 결정 한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영국의 저명한 씽크탱크 중 하나인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6년 마지막 3개월 간 영시간 근로 계약 수치는 2015년 동일한 기간 대비 약 13% 이상 증가 했으며, 이는 십만여명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영시간 근로 계약에 묶여있는 근로자들은 최소 근무 시간이 보장되지 않지만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이같은 계약은 소매업, 요식업, 레져 산업, 호텔 등 서비스 산업에 집중되어
행해지고 있으며, 스포츠 디렉트 (Sports
Direct) 와 맥도날드 등지에서마저 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영국 내 가장 큰 노조인 유나이트 (Unite) 는 영국이 뉴질랜드를 따라 영시간 근로 계약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나이트 렌 맥클러스키 대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영국 내에만 영시간 근로
계약에 묶여있는 노동자 인구가 수십만에 달한다. 이들은 직업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며, 안정적인 근로시간을 준수하는 여타 노동자들보다 적은 액수를 벌고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맥클러스키 대표는 “이제는 우리가 뉴질랜드로부터 배워야 할 때이다. 영국은 노동자들의 복지를 최우선시 하고, 영시간 근로 계약을 법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영국 공식 통계청은 3월 15일, 영시간 근로 계약수치에 관한 2016년 4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또한 2016년 2분기 보고서를 인용하며 “3%보다 낮은 수치의 영국 인구가 스스로를 영시간 근로 계약에 묶여있다고 정의하며, 이들의 70% 이상은 근로 환경과 시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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