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9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마르틴 슐츠의 '아겐다 2010' 수정 계획, 거센 비판 받아



"오류를 범한 게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오류가 발견되었을 때 그것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이는 지난 20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틴 슐츠 사민당 총리후보가 '아겐다 2010(Agenda 2010)'을 수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했던 말이다. 

'아겐다 2010'은 사민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2003년도에 높은 실업률과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복지, 세제개혁 프로젝트다. 당시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의 11,6%, 약 400만 명에 육박했고 이에 따라 지급되는 실업급여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슈뢰더 정부는 실업급여 수급기간을 연령별로 24~32개월에서 12~24개월로 대폭 축소하고 노동자 해고요건을 완화했다. 

즉 슐츠 총리후보는 슈뢰더 전 총리의 복지축소 정책을 복지증대 정책으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실업수당 수급기간을 더 늘리고, 노동자 해고보호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슐츠 총리후보의 '아겐다 2010' 수정 계획안에 경제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21일 <디 차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경영자총협회(BDA)는 "슐츠의 수정 계획의 많은 부분이 숫자와 독일의 법률상황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작성된 것"이고 "실업수당 수급기간의 연장은 노동자의 신속한 재취업을 방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하엘 휘터 독일경제연구소(IW) 소장은 "우리는 수급기간의 연장이 높은 재취업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연구와 설문조사로 알고 있다. 그것은 그저 부조금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며 슐츠의 계획안을 평가절하 했다. 노동시장연구원들은 중장년층의 구직을 돕기 위해서라면 실업급여 수급기간을 늘릴 것이 아니라 직업교육 기회와 지원금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겐다 2010' 수정 계획 논란에 침묵을 지키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슐츠의 개혁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하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아겐다 2010'으로 독일에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저임금 일자리나 비정규직에서 문제점이 나타났을 때 자신의 정부는 정책을 변경했고, '아겐다 2010'의 주요 사항을 언제나 정치적 결정을 통해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덕분에 "2005년 이래 실업률은 반으로 줄어들 수 있었고, 약 12년간의 임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슈뢰더 전 총리의 노동시장개혁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슐츠를 총리후보로 지명한 사민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24일 <디 벨트>의 보도에 따르면, 사민당이 2006년 이래 처음으로 기민/기사 연합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엠니트, 인자에 이어 인프라테스트 디맙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사민당의 지지율은 32%, 기민/기사 연합은 31%를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슐츠 총리후보의 '아겐다 2010' 수정 계획은 여론에 어느 정도 강점으로 다가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단체와 각 언론이 비판하기 시작했을 때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1080-독일 2 사진.jpg


26일 엠니트는 슐츠가 총리후보로 지명되고 난 후 처음으로 사민당의 지지율이 1% 떨어져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민당의 지지율이 단 이틀 만에 기민/기사 연합과 같아진 것이다. 나아가 슐츠가 총리가 될 거라고 확신하는 비율은 응답자 중 36%에 불과했고, 반대는 50%에 달했다. 사민당 지지자 중에서도 슐츠가 총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한 비율은 56%에 불과했다. 그리고 슐츠의 선언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7%,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반대가 월등히 높았다.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슐츠 총리후보와 사민당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겐다 2010' 수정 계획을 밀어붙일지, 반대로 여론을 수렴할지에 대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겐다 2010' 수정 계획 발표로 슐츠가 총리후보 지명 이후 처음 정치적 이슈를 선점한 건 사실이나, 슈뢰더 전 총리의 개혁정책이 독일을 지금처럼 유럽을 대표하는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게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이벌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한 비판이 날로 거세지고 있고, 약 12년의 공직기간이라는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 거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출 하락의 불가피성, 독일 내 물가상승 및 소비분위기 저하 그리고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도 계속 쌓이고 있다. 
이처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일고 있고, 자신의 첫 개혁 선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슐츠 총리후보는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정치적 행보를 취할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Die Zeit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95 새해가 밝은 후 사라져버린 태양, 어두웠던 독일 도시들 file eknews21 2013.01.14 48214
9794 장기기증 스캔들에 정부의 대처 요구 file eknews20 2012.08.13 45966
9793 독일 접촉제한 6월 29일까지 연장 / 한국 입국 대상자들을 위한 질의응답(Q&A) file 편집부 2020.05.27 21106
9792 독일인 사망 원인,심혈관계 질환 비율 압도적 file eknews 2013.01.10 16408
9791 다수의 독일인들, 여성할당제 원하지 않아 file eknews21 2013.01.21 14887
9790 독일 노인 빈곤률, 원주민 보다 이민자들이 훨씬 높아 file eknews21 2013.07.15 13773
9789 코스메틱 제품들에서 호르몬에 영향주는 성분 검출 file eknews21 2013.08.04 13075
9788 독일, 구글에 EU에서 녹음된 오디오 파일 청취금지 결정 통보 file eknews10 2019.08.06 12880
9787 독일, 2019년 7월부터 바뀌는 정책 file 편집부 2019.07.16 12758
9786 독일 유명치약 "아요나(Ajona)" 품질 테스트에서 최하점 받아 file eknews 2017.05.16 12430
9785 셰일가스를 위한 수압파쇄(Fracking)기법 계획에 대한 저항 file eknews21 2013.03.04 12112
9784 독일인들 자동차 만족도 1 위는 볼보, 현대와 기아차 등 한국차는 하위권 file eknews 2013.07.25 11870
9783 독일인 한해 일인 평균 60kg 육식소비, 대체에너지와 함께 대체농업 필요 file eknews21 2013.01.14 11630
9782 독일 평균 집값은 24만 2000유로 file eknews21 2017.03.20 11563
9781 슈레커(Schlecker)의 도산으로 니베아(Nivea)의 매출에 영향 받아 file eknews20 2012.08.07 11172
9780 연방정부의 재사용 병 구하기: 판트(Pfand)시스템, 재사용 병과 재활용 병을 구분하시나요? file eknews21 2013.02.11 10791
9779 독일 국민질환, 심혈관계 질환 비율 압도적으로 높아 file eknews 2013.04.08 10754
9778 파독 광부와 간호사, 1960~1970년대 총수출액의 2%대 외화 송금 file eknews 2014.03.31 10596
9777 독일 수출품 1위는 자동차 file 유로저널 2011.03.07 10553
9776 독일 최고 부자는 여전히 Aldi 형제 file 유로저널 2009.10.12 1018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0 Next ›
/ 49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