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5)

by eknews posted Apr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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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5)




이스라엘(이삭)의 탄생과 희생


그 이후 늙은 사라에게 아이가 생겨 세 천사가 이야기하던 이삭이 태어났다. 여호와는 아이가 소년이 되자 아브라함에게 그 아이를 제물로 바치라고 한다. 앞뒤 살필 것도 없이 아브라함은 아들이삭을 번제물로 삼으려고 물과 장작과 식량을 준비하고 모리아 산으로 출발하였다.


이삭의 희생은 없었다.  창세기 22


이 이야기는 성경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의 많은 해석을 가져왔다. 교회가 예술가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하였던 주제로 여호와에 대한 순종과 신뢰를 그리고 있다.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대로 사라는 노년에 임신하여 이삭을 낳는다. 이삭이 아직 어린 시절에 여호와는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하여 아들을 희생의 번제물로 바치기를 원한다. 아브라함은 주저함 없이 끔찍한 요청에 순종한다. 유대인들은 이 순간 나타난 천사와 양을 통하여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거부하는 여호와를 본다. 기독교도들은 여기서 예수의 희생의 전조를 발견한다. 이슬람의 코란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첫 번째 것이어야 했기 때문에 아이는 사라의 아들 이삭이 아닌 여종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다.

노년에 얻은 아이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서 칼을 들고 아들을 제물로 잡으려 할 때 하늘의 음성은 아브라함으로 자기 아들을 죽이지 말 것을 명한다. 그리고 숲에 있는 양을 잡아서 희생의 제사를 올린다.



 1084- 테오칼럼.jpg

아니발 까라치(Annibale CARRACCI) 1560-1609

아브라함의 속죄물(Le Sacrifice d'Abraham) 1599-1600 46x35cm


 

화가의 첫 번째 로마 풍경화로 알려진 작품이다.


1084- 테오칼럼 2.jpg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

이삭의 희생 Le sacrifice d'Isaac 1966 Saint-paul-de-vence, 235 x 230 cm 니스 샤갈박물관


 

아들을 막 제물로 잡으려는 순간이다. 천사가 나타나 말리고자 한다. 천사들의 하늘 세계와 희생을 준비하는 땅의 색깔이 잘 구분된다.


아마 불을 질러 아들을 태우기 전에 칼로 그의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이다. 푸른 하늘이 말씀의 세계다. 투명하게 푸른 하늘에서 말씀은 생명을 이야기해야 한다. 죽음을 부르는 명령은 좀 어색하다. 아브라함의 몸은 붉은색으로 덮여있다. 아들을 잡아 희생 제물로 불태우라는 홀로코스트의 황당한 명령에 몸 전체로 당황한 모습이다. 그의 후손들에게 일어날 불행한 사건으로 그의 머리위로는 십자가를 메고 가는 사람도 있고 예수의 수난과 앍힌 이야기가 분주하게 그려져있다. 곁에는 모성을 나타내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가 그려져 있다. 이 나무 뒤로는 늙어 하늘이 내려준 아이가 희생의 제물로 태워지는 장면에 마음 졸이는 어미가 있다. 나무에는 양 한 마리가 묶여져 있다. 희생양이다.


노랑색으로 그려진 희생으로 준비된 아들이 장작에 놓여 있다. 버려지고 포기된 그리고 체념이다. 아마 창세에 아담이 호흡을 얻기 전의 모습과 같다. 창조의 아담이나 이 희생을 준비하는 이삭이나 둘 다 하늘에 대한 순종을 그린다. 인간이 희생물로 태워지던 관습은 여기서 끝을 본다. 더 이상의 인간을 제물로 삼는 일은 이 사건 이후로는 범죄가 될거다.



 1084- 테오칼럼 3.jpg

 

피터 라스트만(Pieter LASTMAN Amsterdam 1583-1633)

아들 이삭을 희생하려는 아브라함을 말리는 여호와의 천사(L’Ange du Seigneur empechant Abraham de sacrifier son fils Issac) 1616년 루브르 박물관



베니스의 베로네즈의 영향을 받았고 제자 렘브란트에게 영향을 주었다.

 

1084- 테오칼럼 4.jpg

앙뜨완 끄와뻴(Antoine COYPEL 1661-1722)

엘리에셀과 레베카(Eliézer et Rébecca) 1701125 x 106cm 루브르박물관


 

이 그림은 루이 14세왕 당시 베흐싸이 왕궁 당구치는 방의 장식을 위하여 그려진 작품이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많은 동물들과 종들을 거느린 부자가 되어 자기의 충실한 종에게 내 고향 내 족속에게 가서(메소포타미아에가서) 나의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구해 오라고 명한다. 우상을 숭배하는 가나안 땅의 며느리를 맞을 수도 없고 여호와가 준 이 땅을 등질 수도 없어 종 엘리에셀에게 임무를 맡긴다. 종은 먼 길을 떠나 하란 땅에 도착하여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딸 리브가를 우물가에서 만나게 된다.

종이 여인에게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더니 종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낙타들에게도 여인이 물을 주어 바로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인줄 알았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카의 아들 브두엘의 딸이었다. 레베카는 라반이라는 오라버니가 있었다.



1084- 테오칼럼 5.jpg


니꼴라 뿌쎙 1660-1664

우물가에서 엘리에셀과 레베카의 만남 La rencontre d’Eliezer et de Rebecca au puits 1648




작품의 배경으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이 사는 하란의 도시 건축이 보인다. 

시간은 저녁 석양 시간으로 햇살이 약해지고 

땅거미가 지는 풍경이다. 

이 시간이 되면 마을 처녀들이 우물가로 모여 들고 

동양에서는 여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적합한 곳이다. 


가운데 엘리에셀로부터 선물을 받고 

놀란 표정의 레베카가 보인다. 

몇몇 여인들은 레베카가 낮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호기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왼편에는 여인들이 우물가에서 열심히 

물 긷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레베카는 아버지 나홀의 집에서 유숙하라고 권한다. 

레베카의 집에 도착한 엘리에셀은

나홀과 라반에게 자기가 이곳에 온 목적을 이야기 한다.


니꼴라 뿌쌩의 “엘리에셀과 레베카”에 대한 

필립 드 샹뻬뉴의 컨퍼런스에서 

샤를르 르브룅은 다시 한번 뿌쌩을 변호하고 나선다. 


비평의 주제는 이 작품에 대해서 

얀센파 마르땡 드 바르꼬스(Martin de Barcos)가 주장하는 “회화에 대한 단상들”에 따라 

이 작품에 낙타가 없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며 

진실한 주제 가운데 화가의 성실함과 

정확성이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르브룅은 중심 사건을 강조하기 위하여 

지엽적인 것을 빼버린 뿌쌩을 옹호하며 

사사로운 오브제가 보는이의 시선을 망치고

사소로운것으로 조롱하게 된다. 


필요한 등장인물들이 다나와 

주제를 확실히 보여 주고 있으며 

성서의 이야기 주제에 보다 접근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에서 부차적인 요소들은 

제외되었고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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