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협상 앞두고 “탈퇴자 징벌” 태세 완비

by eknews posted Apr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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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협상 앞두고 탈퇴자 징벌태세 완비




영국이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를 앞두고 조기 총선을 결의한 가운데 EU 역시 이에 질세라 영국과의 이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EU는 최근 브렉시트에 대한 내부문건을 공개, EU의 향후 행보와 입장을 피력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내 한 고위 관계자는 “영국이 완전히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정 된 2019년 이전까지 최대한의 추가적 논란을 예방하라” 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문건에 따르면 EU 집행위 및 이와 관련 된 기구들은 향후 영국이 법적인 문제를 빚을 것을 우려해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실용적 차원에서마저 ‘제 3국’으로 취급 될 상황을 고려해 영국인의 고용이나 영국 기업/조직의 연구계약수주를 준비해야 한다. EU 관계자들은 그 동안 EU가 영국에 제공해 온 서비스가 EU에서 영국 정부로 이관됨에 따라 관련 예산도 그대로 집행 될 것이라 강조해 왔지만, “브렉시트 대비라는 구실 하에 영국과의 신규 거래를 사실상 차단한 셈이다.

그 외 지시사항으로 영국 내 사기업 내 EU 회원국들관의 관계에서 불거질 수 있는 법적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EU 내 사무소를 설치 할 것을 권장하는 항목과, EU 산하 주요기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영국의 접속권을 브렉시트가 완료되는 당일 즉시 단절 할 준비를 하라 등의 항목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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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현재 영국에 본부를 둔 유럽기구를 EU 가입국으로 옮기는 작업 또한 서두르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장관은 런던 카나리워프에 본부를 둔 유럽의약청 (EMA) 과 유럽은행감독청 (EBA) 이 영국을 떠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미 EU 내에서는 두 기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현재 런던의 세계적 금융허브 자리를 호시탐탐 노려 온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EBA를 유치하려 나섰고,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 스톡홀름, 아일랜드 더블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밀라노 등이 EMA의 새 보금자리 경선에 나섰다.

이와 같이 EU가 현재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 영국 압박해가는 가운데 EU 고위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영국을 향한 경고를 날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EU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20일에 열린 중국 명문 칭화대학교 강연에서 “EU와 영국간의 브렉시트 협상은 험난할 것이고, EU는 중대한 회원국 하나를 잃었다” 고 전하면서도 “영국이 우리보다 더 많이 잃을 것” 이라는 발언을 했다.

한편 EU는 ‘EU 가입 27개국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4 29일 브렉시트 협상 대비 정상회담을 거쳐 5 22일까지는 최종 협상 지시 사항을 합의해 EU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데일리 익스프레스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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