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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기자와 함께하는 미디어칼럼 

구역질 나는 국정원 댓글 조작과 언론



정권 교체 후 정말 황당한 소식들이 터져 나왔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대규모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했던 사실이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로 드러났다. 2009년 구성된 이후 점차 늘어나 2012년 대선 무렵에는 무려 3500명까지 동원되었다고 한다.
 
# 무료 봉사한 사람들은 억울해요
 
미디어 환경이 우리들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해 왔고, 앞으로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 정치인을 사랑하는 모임이 생겨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름대로 조직화되었다. 그들은 참 바보 같이 굴었다. 당선 가능성과 정치적 비중이 높은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떨어질 게 뻔한 부산으로 가서 출마해서 떨어진 바보 정치인, 그를 추종하는 일반인들도 비슷하게 바보짓을 했다. 자기 돈과 시간을 쏟아 부었다.
 
당시에는 인터넷의 위력이 요즘보다는 극히 미미했으니 댓글로 여론 몰이 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해외 거주하는 회원들은 비싼 교통비 들여서 공항으로 가서는 귀국하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전단지를 나눠 주는 게 특별한 풍경이었으리라. 이 사람들은 수고비를 받지 못했다. 물론 극히 일부는 돈이 아닌 명성으로 보상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운동원들은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 했다는 것을 자기 위안으로 삼았으리라. 국가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우리 모두 다행으로 여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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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바닥 여론 몰이의 위력
 
인터넷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각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도 점점 더 활성화 되고 더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게 되었다. 인쇄비가 들어가는 종이 신문의 영향력이 점점 더 감소하여 인터넷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어떤 책을 고를까 하는 고민을 덜어 주는 추천 도서 목록이 많아지면 어느 매체의 목록이 더 좋은지도 비교되어 나오듯이 포털 사이트의 위력은 가속도가 붙어 성장했다.
 
독자들 끌어 들이려고 만든 댓글 시스템, 초기에는 홍보를 위해 최대한 쉽게 달 수 있도록 허용되었던 그 댓글 시스템이 인터넷 독자들에게는 여론처럼 다가왔고, 그 무게를 느끼게 되었다. 이제 전단지 복사해서 공항으로 가서 몇 명에게 나눠주는 것보다 키보드 두들기면서 다는 댓글이 더 여론처럼 보이게 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댓글 달기에도 절차와 규제가 자리잡긴 했지만 여전히 어느 진영의 댓글이 더 많은지를 보고 여론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 경향도 더 두드러졌다.
 
# 언론 정상화 시도의 후유증
 
참여 정부 말기에 참으로 무모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감히 언론사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 '기자실을 폐쇄하고 출입 기자들에게서 특권을 빼앗는 시도'라는 언론과의 전쟁은 애초에 해보나 마나 한 전쟁이었다. 역시 당시 언론은 노련하게 대처했고, 그들의 특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곳들도 마찬가지였고, 보수언론의 필력은 전성기를 누렸다.
 
여론의 거울이 아닌 여론몰이로서의 댓글들은 여론의 비중을 무시하고 여론의 방향만을 이분법으로 나눠서 전쟁을 벌였다. 이는 다시 언론의 소개로 힘을 얻었고, 여론 조사도 상당 부분 왜곡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야말로 여론몰이의 성공이었다.
 
# "너 알바지?"
 
지금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있지만 당시 댓글 전쟁에 흔히 등장하는 댓글이 "너 알바지"이다. 어차피 토론이 되지는 않을테고, 상대를 공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댓글이 이 문장이었지 않았던가? 토론이라는 게 요령껏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라는 면에서 보면 가장 효과적인 발언 아니겠는가? 사실상 가장 정확한 말인 셈이다. 토론은 무슨? 설득하겠다고 온갖 자료들 끌어 와서 주절이 주절이 설명한다고 한들 이데올로기나 선입견이 흔들리는 일은 극히 드문 법이니까.
 
JTBC를 비롯한 한국 언론들의 최근 보도는 참 불편하다. 국정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전한 것인데도 불편하다. "너 알바지?"라는 수많은 주장들이 알고 보니 '진짜' 사실들이라고 전해 주는 보도라 참 불편한 것이다. 그랬으리라 짐작했다 하더라도, 그랬으리라 틀림없다고 확신했던 일이더라도, 어느 순간 오해였다고 바로 잡을 실마리도 없애버리고 진짜로 돈을 주고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사실, 3천5백명이 다는 댓글이 어느 정도인지 그 위력을 짐작하긴 어렵더라도 국정원 메인 서버에 자동적을 저장될 정도로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구역질 나는 일이다. 사르트르가 우리 시대에 살았다면 룩셈부르크 공원의 마로니에보다 국정원의 댓글부대를 예로 들면서 '구토'를 쓰지 않았을까?
 
# 여론 조작의 유혹
 
사실 본인이 하는 얘기를 여론 조작 시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의식하든 못 하든 여론 조작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우리도 한 개인으로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싶기도 하고, 한 단체를 만들어 실제 구성원의 열 배 혹은 백 배의 조직임을 주장해서 인정 받고 싶기도 하다. 이름만 근사하게 잘 만들면, 언론의 마사지만 잘 받으면 여론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니까. 겨우 몇 십 명 혹은 명 백 명 모여서 투표를 했는데도 수만 명의 한인들이 모인, 수십만 명의 영향력을 가진 한인회가 되기도 하고, 그럴듯한 한인회장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그것도 힘이라면 힘인데, 다가가면 갈수록, 알면 알수록 신뢰감이 떨어지는 상황들, 특히 해외 교민 사회에서 흔한 현상 아니던가?

프랑스 유로저널 정종엽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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