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5일 대한노인회 독일지회(회장. 하영순) 창립 1주년 기념식이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에쉬본에 위치한 니더획슈타트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2013년 한국정부가 제정한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회에서는 해외지회를 설립 육성하기로 결의하여 지난해 열 번째의 해외지회로 설립된 독일지회가 지난해 8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성대한 창립총회를 열었었다.
대한노인회 독일지회는 <한인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구현><상호친목과 교류확대로 한인사회 선도><중앙회를 위시하여 대한민국 시. 군. 지회와의 교류증진><전 세계 지회와의 교류확대로 지회의 글로벌화><행복한 노년기 해외생활을 위한 방안개발>등을 활동 목표로 출범했었고 한 해 동안 많은 성장을 거듭하여 베를린(정명렬). 북부지역(이종우). 중부지역(손재남. 최수자) 분회가 만들어지고 총 회원 500명을 임박하는 대규모의 단체로 발전해왔다.
독일지회 김말자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시작되고 각 지역에서 모인 500여명의 참석인들은 어느 때 보다 더 겸허하고 엄숙하게 국민의례에 임했다.
이어서 하영순 회장의 환영인사와 함께 내빈 소개가 있었으며 대한노인회 이중근회장의 축사를 손재남 독일지회 부회장이 대독하였고 김석기 자유한국당 재외국민위원장의 영상 축하메세지가 전해졌다.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보냈던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는 파독 목사님이셨던 장인, 파독광부였던 자형으로 특히 독일과는 인연이 깊다. 그래선지 몰라도 유독 교민들에게 많은 애정을 가진 총영사는 축사에서 “저는 5학년6반입니다.” 라고 먼저 인사를 하여 노인회 회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 장인과 자형 그리고 독일유학생활 등 여러분들과는 인연이 매우 많다. 저는 여기 계신 어르신들의 자녀나 마찬가지다.....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내정치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여러분들이 처음 독일에 왔을 때 지하탄광에서, 병원에서 함께 보냈던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며 서로 서로 잘 지내시길 부탁한다. 국내정치는 일시적이나 여기 사시는 여러분들은 영원한 친구들이다.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장수하시기를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박선유 재독한인연합회 회장과 에쉬본(Eschborn) 시장 마티아스 가이거(Mathias Gaiger)의 축사가 끝나고 하영순 독일지회장이 북부노인회 이종우씨에게분회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한노인회 홍보대사인 KBS 탈랜트 겸 가수 김성환씨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되는 2부 행사는 먼저 교민가수 정용화씨와 엄정순씨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관객석을 차례로 돌며 관객과 함께 노래 부르며 기념촬영도 하는 김성환씨의 공연에 자칫 장내가 어수선해질 듯도 하건만 역시 노련한 노인회원 들인지라 아주 잘 구성된 무대처럼 질서 정연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김성환씨는 2부 진행자 차종만 독일지회사무국장과 함께 3시간을 이끌어가며 노래와 맨트 복권추첨 등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고 22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배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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