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과 쿡방’ 프로그램, 즐겨보고 직접 경향 커져
‘먹방과 쿡방’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 관심 많아지고, 직접 경험 의지가 커지면서 실제 방송에 나온 맛집을 찾아가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서 설문 조사 결과,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 ‘TV시청’을 꼽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음식과 요리’ 아이템을 주제로 다루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먹방과 쿡방’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이를 직접 따라 해보려는 경향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맛집’이나, 특정 음식을 찾아 다니면서 먹는 과정을 보여주는 ‘먹방’의 경우 소비자의 절반 이상(55.5%)이 평소 관련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었다. 이는 작년 조사(2016년 42%)보다 증가한 결과로, 젊은 세대(20대 61.2%, 30대 59.2%, 40대 53.2%, 50대 48%)의 관심도가 좀 더 높은 편이었다.
먹방 프로그램을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2016년 41.1%→2017년 51%)도 늘어난 모습이었다. 또한 대리만족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경험으로 옮기려는 태도가 강해진 것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였다.
먹방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2016년 48.3%→2017년 51.2%), 실제 그 맛집을 찾아가본 적이 있다(2016년 38%→2017년 47.9%)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반면 먹방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내 현실과 비교하게 되어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9.4%)을 하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한편, 요리를 하거나, 가르치는 프로그램인 ‘쿡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쿡방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즐겨보며(2016년 38.3%→2017년 49.1%), 쿡방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2016년 37.9%→2017년 43.9%) 사람들이 더 많아진 가운데, 집에서 요리를 따라 해보려는 시도도 잦아진 것이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쿡방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54.6%), 실제 쿡방에 나온 요리를 시도해본 경험(50.9%)을 가지고 있었다.
쿡방에 나오는 요리를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2016년 49.5%→2017년 54.6%)과 실제 시도한 경험(2016년 43%→2017년 50.9%) 모두 작년보다 많아진 것으로, 역시 적극적인 ‘경험’에 대한 의지가 커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반면 쿡방 프로그램을 자신의 현실과 비교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8.4%)은 거의 없었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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