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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하지원, 전노민-조성하와의 '환상 케미'로 안방극장 압도!

by eknews02 posted Oct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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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하지원, 전노민-조성하와의 '환상 케미'로 안방극장 압도! 


하지원이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전 직장에서 쌓인 앙금을 털어내고,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극적인 화해를 이루며 추석 연휴 더할 나위 없는 따뜻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도훈(전노민)이 송재준(조성하)의 담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송은재(하지원)에게 지난 일을 사과하면서 서울대한병원으로 복귀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존심을 버리고 김도훈(전노민) 앞에 무릎까지 꿇었지만 아버지의 수술을 거절당한 은재.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연락이 왔다. 의사로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아버지마저 잃는 것은 아닐까 초조한 마음뿐이었다. 결국 은재는 직접 수술하기로 결심했다. 수술실에 들어서기 직전, 다급하게 은재를 잡은 송재준은 "내가 잘못돼도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라며 숨겨뒀던 부성애를 드러냈다.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은 은재가 수술실에 들어선 순간, 그곳에는 김도훈을 비롯한 서울대한병원 수술 팀이 있었다. "꼰대가 아니라 관용과 미덕을 지닌 진짜 어른이 될 기회"라는 병원장 김수권의 진심어린 충고와 함께 가슴 한 구석 은재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던 김도훈이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단을 내렸던 것.

송은재(하지원)는 아버지 송재준(조성하)의 담도암 수술을 직접 진행하기 직전, 전 직장 상사 김도훈(전노민)을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춰오던 팀원들이 거제도로 내려와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서 보호자의 입장으로 수술실 앞을 지켰다. 

하지원은 연기 베테랑인 전노민, 조성하와 신들린 듯한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수술실 앞에서 재회한 하지원과 전노민은 엄한 직장 상사와 꼼짝 못하는 부하 직원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유발하다가도, 수술이 끝난 후 따뜻한 동료애를 드러내며 극적인 화해를 나누는 장면으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송은재는 늘상 해오듯 김도훈에게 단 커피를 내밀고, 김도훈은 "고맙다, 날 믿고 집도의로 선택해 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의료사고를 덮으려 했던 실수를 인정했다. 김도훈은 "남들이야 알아주든 말든 메스 하나 들고 신이라도 꺾어 넘길 기세로 환자 살려놓고, 커피 마시는 이 재미 하나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라며 "앞으로도 이런 커피 자주 마셨으면 좋겠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김도훈은 "수술 과정에서는 실수가 나올 수 있어. 의사도 사람이니까. 그러나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리고 "겁이 났다. 잃을 것들만 생각났다"며 은재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후 이제 그만 서울로 복귀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송은재는 거제에 병원선과 함께 남겠다는 뜻을 밝히며 "교수님처럼 저도 메스 하나 들고 신이랑 한 판 붙고 싶은 모양이죠"라고 웃어 보이며, 두 사람만의 무미건조함 속 따뜻함이 살아있는 화해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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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재는 오랜 시간 미움을 쌓아온 아버지 송재준에게도 마음을 열었다.

 송은재는 조성하의 수술 전, "무서워할 것 없어요. 내가 잘 할 수 있어요"라며 아버지의 긴장을 풀면서도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걱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송은재와 송재준, 동생 송우재(이민호)가 모두 모여 엄마 오혜정(차화연)의 납골묘를 찾은 가운데, 어린 시절 찍은 가족 사진을 확인한 송재준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가족사진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수술이 끝난 후, 보호자 대기실로 명절 음식을 잔뜩 싸들고 찾아온 병원선 식구들이 조촐한 파티를 벌이는 장면을 지켜보며 웃는 장면으로 추석 연휴의 훈훈함을 더했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MBC 병원선 화면 캡쳐 >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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