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정치 무관심 늘어나
프랑스인들의 정치 참여도가
점점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라크르와La
Croix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전반적 투표율은
하락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서민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각 선거가 끝난 후 통계분석을
내놓은 INSEE의 2017년 선거동향을
보면 흥미로운 수치가 보인다. 유권자 등록제를 실시하는 프랑스에서 이번 통계에 따르면 대선과 총선에서 등록율은 86%다. 유권자 10명 중 9명이 투표의사를
표했으며 4번의 선거 중 적어도 1번은 참가한 것이다. 이는 2002년, 2007년, 2012년의 투표 참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세부사항으로
들어가보면 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올 해 대선 투표참가율이 85%였던 것에 비해 총선은 58%에 그쳤다.
2017년 투표참가현황을
분석하면 특이한 상황에 눈에 띈다.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프랑스에서 끝까지 참여하지 않는 일명 간헐적 투표자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올해 등록된 유권자 중 간헐적 투표자 비율은 51%에 달한다. 투표참가자의
급락현상은 일관화되고 있다. 앞선 선거에서 35%였던 것에 비해 50%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세대, 사회계층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투표 참가율은 현저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과 2017년의 투표현황을
보면 대선에만 참가한 유권자가 두 배로 상승했다. 특히 대선과 총선 1차 투표는 참가했지만 총선 결선투표는 기권한 유권자는 2012년 3%에서 2017년 5%로 늘어났다.
또한 기권자 수는 약 6백 만 명으로 14%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대표현상도 나타난다. 연령으로 보면30세 이하 젊은 층과 80세 이상의 노년층이며
지역으로는 해외영토 크르시카 프로방스 알프 꼬따쥐르 그리고 오 드 프랑스다. 유권자 등록 후 기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교육층이며 낮고 생활 수준이 낮고 실업자인 경우다.
프랑스 선거동향의
가장 큰 특징은 2002년 이후 고등교육층과
저교육층의 투효참가율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해 기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저교육층은 기권증가율도 가장 크게 상승했다.
또 하나 주목되는
사실은 모든 사회계층의 전반적 투표참가율 저하가 체계화되고 있으며 서민층에서 두드러지게 나나나고 있다. 2012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모든 투표에 참가한 관리자층은 8포인트, 노동자층은 14포인트, 사무직과
영세상공인 등은 15포인트 감소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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