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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박경리문학상’, 영국작가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가 선정

by 편집부 posted Nov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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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박경리문학상’, 영국작가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가 선정


대한민국 토지문화재단이 제정한 세계문학상인 ‘박경리문학상’ 2017년 제7회 수상자로 소설 '소유'로 맨부커상을 받은 영국의 대표적 작가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Dame Antonia Susan Byatt)가 선정되어 10월28일 한국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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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상은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된 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주어지는 세계작가상으로 1회(2011) 대한민국 최인훈, 2회(2012) 러시아 루드밀라 울리츠카야, 3회(2013) 미국 메릴린 로빈슨, 4회(2014) 독일 베른하르트 슐링크, 5회(2015) 이스라엘 아모스 오즈 작가, 6회(2016) 케냐 응구기 와 시옹오 작가가 수상하였으며, 한국의 유명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Ahn Sang-Soo)교수가 디자인한 박경리문학상 상장과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2017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영미권,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작가가운데 139명의 후보자를 (1차로 선정했고, 이들의 작품을) 검토해서 2017년 7회 수상자로 영국의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 A. S. Byatt 를 선정하였다. 
박경리문학상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바이엇은 인간 현실을 구성하는 보다 넓고 큰 요인들을 그의 서사에 담고자 한다"며 "결과가 반드시 독자에게 그대로 감동을 주는 것으로 느껴질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매우 특이한 접근이 거기에 들어 있고, 그것은 보다 진실된 인간 이해의 서사를 시도한 것"이라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는 1972년부터 런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영미문학을 강의했고, 뛰어난 비평가로 활동하다 1983년 대학을 떠나 전업 작가로 활동했다. 바이어트는 매혹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들과 문학과 상징이 담긴 사회적 사실주의와 결합된 줄거리를 창조해내는 능수능란한 이야기꾼이다. 바이어트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며 ‘한 편의 로망스’라는 부제가 붙은 《소유》는 현대의 두 젊은 학자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두 남녀 시인의 로맨스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유》는 문학적 미스터리에 관한 묵직하고 복잡한 이야기가‘발견’을 향한 정서의 항해로 이어지는 가운데 빅토리아 시대 시에 대한 비평, 가슴 저미도록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그리고 현대 전기 산업(Biography Industry)에 대한 풍자를 그리고 있다. 바이어트는 이 작품으로 1990년 부커상을 수상하였으며, 영국 최고 영예지도자상인 커맨더(CBE) 훈장을 받았다. 한국에는 《천사와 벌레》·《소유》·《바벨탑》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날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김혜진 연주자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정선희 소리꾼· 신호수 고수의 정정렬제 춘향가 중 ‘신연맞이’가 연주되었으며,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를 대신하여 마틴 프라이어 Martin Fryer(Director, Korea British Council) 주한영국문화원 원장이 참석하여 대리 수상하였으며, 바이어트 작가의 영상 수상 소감이 소개되었다. 
11월 13일 영국 런던에 있는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 작가의 자택에서 열릴 상장 전달식에선 용호성 한국문화원장 Yong Hoseong (Director, Korean Cultural Center)과 영국문화원 코티나 버틀러 Cortina Butler (Director, Literature and Shakespeare Lives, British Council), 수상자 가족과 친구, 출판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토지문화재단 권오범 국장이 상장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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