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결국 꼬리가 길어 증거 잡혀

by 유로저널 posted Jan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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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베로니카 라리오(사진)에게 미성년자와의 불미스런 관계로 이혼소송 당할 위기에처한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여성편력과 황당한 발언으로 주의를 질타를 받아왔지만 지지율은 고공행진중이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가 미성년자와 성매매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증거와 증언으로 곤경에 처해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해 4월 총리 별장에서 14명의 여성 들과 난잡한 파티를 벌렸고 지난해 2월부터 5월 사이에 당시 파티에 참석했고 미성년자였던 벨리댄서 카리마 엘 마루그, 일명 ‘루비’에게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후 검찰이 제시한 시한인 23일까지 출두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일주일 전 TV를 통해 자신은 애인이 있다면서, 애인이 있는데 성관계를 갖는 조건으로 돈을 줬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베를루스코니의 자택 만찬에 참석한 여성 다수가 거주하는 밀라노의 아파트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문제의 파티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금까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왔던 여성들중에 한 명인 도미니카 출신 모델 마리아 에스테르 가르시아 폴랑코(25)는 22일 이탈리아 일간 레 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폴랑코는 “돈을 대가로 하지는 않았다.”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5살 된 딸의 응급 치료비를 내주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도와준 데 따른 ‘고마움’ 때문에 잠자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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