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자 신간도서 소개]
1. 부패한 교단의 일그러진 헌금의 모습 ‘도둑맞은 헌금’
부패한 교단의 일그러진 헌금의 모습과 그 실상을 고발하는 살맛나는 공동체 이병선 목사의 ‘도둑맞은 헌금’이 출간되었다.
교인들은 대부분 십일조 등의 헌금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나님에게 받은 은혜에 대해 나름의 정성을 다해 표현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헌금의 의미가 오늘날 변질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교회 외부의 사람뿐 아니라 교인들마저 헌금을 낸 뒤 헌금이 부패한 교단의 배를 불리는 데 쓰는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헌금에 부담을 느끼거나 헌금의 사용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헌금 자체를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한다. 헌금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내려주는 사람도 없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출판한 책 ‘도둑맞은 헌금’은 살맛나는 공동체를 운영하며 서울역 노숙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이병선 저자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를 좀먹는 헌금의 실태에 대해 고발하고 종교인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회자의 회고록이다.
이 책은 헌금의 베일을 벗기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간 종교인들이 다루기를 꺼리던 민감한 주제를 건드린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보기에도 걱정될 정도로 대담하고 아찔하게 부정한 헌금을 폭로하고 당당히 맞선다. 마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과 같은 한국교회의 개혁을 일으키고자 외치는 고독한 시위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병선 저자는 신학대학원에서 헌금을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기도 한 사람이다. 그는 이미 한국교회의 잘못된 헌금에 대해 깨닫고 문제점을 파악하며 연구하던 목회자였다.
목회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헌금의 본질과 세상의 돈과 구별되지 않은 채 흘러들어오는 돈이 헌금의 본질을 더더욱 흐리고 한국교회의 상황을 어두운 길로 이끌고 있다고도 한다.
특히나 성도들은 사는 것 자체도 팍팍해서 더더욱 피 같은 돈을 헌금이라는 명목으로 내는 것을 억지로 하며 그마저도 도둑맞는다고 느낀다. 목회자들은 목회자들대로 당연히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헌금을 내지 않아 교회의 돈을 도둑맞는다고 느낀다. 성도와 목회자 모두에게 도둑맞은 헌금이 바로 본질이 흐려진 헌금이자 세상의 돈과 구별되지 않은 악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교회의 부도와 헌금의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한국교회도 그 문제를 피할 수 없다. 150년 전 우상의 땅에 드리운 어둠을 서광으로 환히 밝혔으나 도둑맞은 헌금으로 인해 과거 로마교황청과 같은 절차를 밟으려 하고 있다. 한국을 밝히던 촛불이 사라져 하나님이 촛대를 옮긴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각성하여 헌금의 본질을 깨닫고 함께 한국교회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2. 다국적 기업 출신 작가가 공개하는 ‘회색 프로젝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둘러싸고 기업들끼리 벌이는 총성 없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회색 프로젝트>(전 3권)가 출간 되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과연 노력과 보상은 정비례하는 것일까. 과연 실력만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지극히 순진한 것이며 비즈니스 세계는 상식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이면이 있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장편 소설이 출간되었다.
먹잇감을 차지하는 자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자가 죽는 것은 정글만의 생존법칙이 아니다. 기업도 일감을 따내지 못하거나 경쟁자에게 빼앗기면 시장과 고객을 잃고 기업 생태계에서 퇴출되고 만다.
이야기는 일본계 정보통신(IT) 기업 하지 시스템의 김성조 상무가 10년 동안 공들여 거래해 온 삼마 그룹으로부터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는 것부터 시작한다. 4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수주 여부가 회사의 앞날을 결정한다.
흥미로운 것은 프로젝트가 결정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달리 그 이면에는 오직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쓰이는 능력이 전략적이라는 말로 포장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판단이 들 것이다.
오늘도 제2, 제3의 김 상무가 퇴근도 주말도 잊은 채 일감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정글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노력과 보상이 정비례한다는 것은 철없는 생각이다. 왜냐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 비즈니스 판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온갖 적폐가 업계에도 여지없이 침투해 있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기업과 그 종사자들이 헛되이 희생되고 있음을 고발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것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가 아니라 늘 가운데 선을 넘나들며 판단을 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한다.
저자 함문성은 다국적 기업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였으며 국내외 여러 기업의 전략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를 경영하며 저탄소, 친환경 기술과 구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 데이터웨어하우징 설계 및 분석에 관련된 책을 출간했고 다수의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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