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체코시장 점유율 11%대 육박

by 유로저널 posted Sep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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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자동차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체코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09년 7월까지 체코에 등록된 신차 승용차는 총 9만3천여 대로 이 중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가 각각 5천여 대로 현대가 5위, 기아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의 9.12%에서 10.74%로 1.61% 포인트 증가했다고 체코 자동차산업협회 발표 자료를 인용해 프라하KBC가 전했다.

특히 판매율 신장면에서는 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포드에 이어 2위를 기록, 체코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산 자동차의 선전은 기아자동차가 유럽모델로 개발,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하는 Cee’d가 유럽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동급 차종시장에서 르노의 Megane를 제치고 1위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2008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i30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인들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에 총 19만 대, 기아자동차는 16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 하에 현지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수요를 반영해 생산차종의 다양화 및 양사 간 교차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체코 승용차시장은 자국산인 Skoda가 전체 시장의 27.4%를 점유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점유율은 매년 2~3%씩 하락하고 있으며, Ford가 10.2%, VW이 7.2%, Renault가 6.9% 순으로 현대 및 기아와 더불어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Fusion 및 Fiesta 모델을 앞세워 소형차 시장을 집중공략하는 Ford의 성공이 돋보이는데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체코 유로저널 김주영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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