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4분기에 바닥권 탈출, 유로화 도입 제기'

by 유로저널 posted Sep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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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경제성장률(GDP)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9%를 기록한 2/4분기를 최저점으로 회복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현지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이에따라서 이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복세를 더 확실히 하기위해서는 유로화 도입계획을 구체화해 시장에 신뢰감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위기의 체코 경제에의 파급 속도 및 영향을 감안할 때, 체코의 경제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유로화 도입을 통한 EU 경제로의 완전한 편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고 CTK, HN, DNES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같은 체코의 유로화 도입 주장은 조기총선과 경기침체로  정치권에서 공론화되면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최대 정당인 시민민주당(ODS) 및 사회민주당(CSSD) 등이 언급한 2014년 도입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작년 9월에 5% 수준이었던 실업률이 올해 2월에는 7.4%로, 7월에는 8%로 급속하게 증가하며, 올해 말에는 10%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고용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재정부문의 상황도 세수감소 및 지출확대 등으로 당초의 383억 크라운의 예상 적자규모가 연말경에는 최소한 1600억 크라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돼 유로화 도입기준 충족여부가 관건이 된다.

주요 수출시장인 서구라파 선진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체코 산업계의 전년 동기 대비 생산감소율이 지난 2월의 23%를 최저점으로 해 6월의 마이너스 12.2%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7월에도 18.4%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체감경기의 회복세는 빨라도 2010년 상반기 말경에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예상하면서 체코 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한 정부의 더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체코 유로저널 김명희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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