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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대에서 보는 한국 무용계의 현재와 미래

by 편집부 posted Jan 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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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대에서 보는 한국 무용계의 현재와 미래

독일 무용 전문 컨설팅 센터 유카탄츠(Eukatanz & Kultur)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Gallus Theater에서 지난 12월 1일과 2일, 이틀간 특별 기획 공연 KOTID(Koreas Tanz in Deuschland /독일 한구 무용페스티발) "Meet-Einander"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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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유카탄츠는 젊고 유능한 한국의 무용가들을 독일에 배출하며 양국간 문화, 예술계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의 연장선으로 마련한 이틀간의 기획공연에서는 한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무용가들과 앞으로 한국의 무용계를 이끌어갈 젊은 무용 인재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특별 초청된 김동민 무용가 (All New Dance Project 대표)와 독일 무용단에서 활약중인 원진영 (전, 독일 자브리켄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 2), 김애리 (베를린 주립 발레단), 정필균 (브레멘 무용단), 이승환 (프리랜서 무용수 / 2017 라이프치히 안무 콩쿨 1등 수상), 김수연 (현대 무용가 / Emanuel Soavi Incompany 단원), 이한나 (현대 무용가 / 유카탄츠 전속 트레이너), 송윤진 (현대 무용가)의 예술가들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 후 독일 각 무용대학에 재학중인 무용가들 -이형진(드레스덴 국립 무용대학교), 양지선(프랑크푸르트 국립 예술대학교 무용과), 임예지(오스트리아 비엔나 예술대학교 무용과), 김은빈(쾰른 국립 예술대학교 무용과), 오현수(2017/18 Eukaner), 고지언(2017/18 Eukaner)- 의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찬 무대가 이어졌다. 각각의 무대는 그들이 걸어온 길만큼이나 다채로웠으며, 솔로부터 군무까지 내용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한국 무용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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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기획한 유카탄츠 대표 모진희는 이번 자리가 단순히 그 동안의 결과물이 아니라 이를 통해 더 큰 목표와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는 특별 무대가 아니라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댄스 페스티벌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매력적인 무용 예술가들과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용가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보여주는 무대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춤의 본고장 독일과 한국 간의 무용 예술 교류가 한 단계 더 세밀하고 진취적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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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공연수익의 일부는 남아프리카에서 발레 하나만으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무용 꿈나무를 후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무용이라는 예술 매개체로 서로 서로 생명력을 갖게 되며 공동체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진희 대표는 설명한다.이어서 그녀는 "현대 사회의 단순 보여주기 식의 예술을 넘어, 춤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춤을 통해 생명을 살리게 되는, 그리고 춤을 통해 함께 동행하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유카탄츠의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전망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 역시 이러한 전망과 같은 맥락으로, 현대 사회에서 예술이 갖는 단순 상업적, 유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카탄츠 주최로 진행된 KOTID 2017 "Meet-Einander"는 독일과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수들과 독일 무용대학과 발레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값진 공연이었다. 특별히 무용을 처음 접한 일반 관객들에게서는 무용이라는 장르가 생소하기 보다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는 관객 반응과 또 한국 무용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는 독일 무용계 인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무용의 대중성과 한국 무용의 위상을 독일에 보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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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를 통해 한국 무용계의 위상과 가능성을 유럽에 선보임과 동시에 남아프리카 슬럼가의 아이들을 돕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프랑크푸르트 갈루스 테아터 측에서도 좋은 수준의 공연 기획에 긍정적인 반응과 추후에도 독일 한국 무용페스티발 KOTID가 지속적으로 개최 되길 희망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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