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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8.01.09 04:48
자궁경부암 환자, 20-30대 여성이 약 56%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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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환자, 20-30대 여성이 약 56% 차지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특히 자궁경부암은 젊은 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서 경각심을 가져야할 여성암이다. 보건복지부 등의 통계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선 매년 약 36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환자로 진단을 받고 있으며, 또 하루 평균 2∼3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흔한 여성 암이며 국내 여성 암 발생 7위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유방암, 대장암 및 폐암에 이어 네 번째로 흔한 암이며, 저개발 국가에서는 유방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여성암이다. 특히 심각한 것은 최근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30대 미만 여성이 매년 약 2000명 이상으로 전체 자궁경부암 진단자의 약 55.56%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이며,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HPV는 사람의 몸에서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 종류는 150여 종에 이르며 40여 종이 생식 기관에서 발견되며,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되는 HPV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성적 접촉으로 HPV에 감염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은 일생에 적어도 한 번 감염될 정도로 흔하게 감염된다. 자궁경부에 감염된 HPV는 1년 내에 80~90%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고위험군이 계속 남아 있는 경우 자궁경부의 세포 변화를 일으켜 암 이전 단계인 상피내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계속 진행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암 인자로서 HPV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가적으로 성관계를 일찍 시작한 여성, 여러 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일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흡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성병 감염, 출산 경험 등이 자궁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궁경부암에 걸렸더라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진찰이 중요하다. 암이 진행되면 불규칙하거나 지속적인 질 출혈, 붉은 질 분비물, 성관계 후 출혈, 배뇨 후 출혈, 혈뇨, 체중감소, 심한 골반통, 허리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암이 자궁경부의 앞뒤로 퍼지면 방광과 직장에 불쾌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자궁경부암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자궁경부에 깊게 침투한 자궁경부암은 자궁을 절제해야 하고 상태에 따라 자궁을 절제한 후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해야 한다. 암이 더욱 진행되어 자궁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수술 없이 곧바로 항암화학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는 "최근에는 배꼽에 작은 구멍 하나만 내고 시행하는 단일공복강경수술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이 방법은 흉터가 보이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권장 연령은 9~26세의 여성이며 26세 이후부터 45세까지의 여성도 접종할 수 있다. HPV 백신은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성경험이 있더라도 백신 접종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여성은 이미 HPV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효과는 성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보다 떨어진다. HPV는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전 상태인 상피내종양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기존에 30세 이상 여성에게 제공해오던 자궁경부암 검진을 2016년부터는 전체 20대 여성에게 확대 제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진단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미리 HPV 백신 접종받기를 권하고 있으며, 접종을 받았다 하더라도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므로 성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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