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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8.02.26 01:34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다다이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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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154 –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다다이즘1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새로운 예술가는 이미 설명적·상징적인 복제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돌이나 나무나 쇠로 직접 창조한다. 특급 기관차와 같은 새로운 예술가의 유기체는 순간적인 감동을 싣고 모든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트리스탄 차라가 1918년에 발표한 ‘다다 선언 1918 (Manifeste Dada 1918)’이다. 
스위스의 한 카바레, 볼테르에는 예술가들이 자주 모였다. 그들은 후고 발을 포함해, 에미 헤닝스,  마르셀 얀코, 장 아르프, 리하르트 휠젠베크 등의 나이 어린 예술가들이었다.   
 
카바레 볼테르.jpg 
카바레 볼테르
 
“카바레 볼테르. 젊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모여 예술적 엔터테인먼트의 장을 연다. 카바레는 예술가들과 함께 고정 게스트들이 운영하며 매일 뮤지컬이나 문학적 퍼포먼스를 상연한다. 이곳으로 취리히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대한다. 어떤 성향을 지녔든, 어떤 제안을 하든 환영이다.”
1916년 2월 2일자의 한 스위스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린 후, 카바레 볼테르는 휴고 발(Hugo Ball)의 주도로 스피글가세 1번지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휴고 발은 징집을 피해 독일에서 스위스로 망명한 시인이자 극작가였다. 
 
휴고 발, 볼테르 카바레에서의 퍼포먼스, 1916.jpg
휴고 발, 볼테르 카바레에서의 퍼포먼스, 1916

망명 전 그는 독일에서 실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연극을 감독하고 칸딘스키를 지지하며 아방가르드 작품의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심지어 전쟁을 직접 보기 위해 1914년 벨기에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그곳에서 목격한 상황에 혐오를 느끼고 돌아와 무정부주의적 사상을 받아들이고 반전운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그는 동료들과 표현주의 예술모임을 조직했는데 이탈리아가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한 상황에서 모임은 위험한 동향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휴고 발은 부인과 함께 여권을 위조해서 스위스로 넘어왔다.
그는 취리히 뒷골목의 카바레 주인에게 ‘볼테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면 더 많은 맥주를 팔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해서 카바레의 일부 공간의 운영권을 얻어냈다. ‘카바레 볼테르’라는 이름은 단평과 풍자의 대가였던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본명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에서 따 왔다. 휴고 발에게 볼테르는 사상적 대부 같은 존재였다.

카바레 볼테르2.jpg  
카바레 볼테르
트리스탄 차라도 볼테르의 예술가들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선언문에서는 기표와 기의는 자의적으로 결합한 것에 불과하다고 적혀있다. 즉, 그는 다다는 특정한 무엇이 아닌 모든 것들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스탄 차라.jpg
트리스탄 차라

트리스탄 차라의 대표적인 시다.

<영화 같은 일정 속의 추상적인 마음들>
별이 빛나는 따뜻함이 무한히 제공된다
녹색 램프가 전화를 받고 있다
조심스럽게 발열된 계절의 바람이
강의 마법을 휩쓸었다
나는 신경속의 한낱 구멍이었어
맑고 얼어붙은 호수를 힘으로 꺾었다
하지만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원형의 테이블에 내려 앉은
공포에 떨고 있는 냉정한 새 한 마리 
-트리스탄 차라-

그의 시는 꾀꼬리가 노래하면서 내뱉는 욕설과도 같았다고 평가된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중립국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스위스는 주변 국가 프랑스, 독일 등과는 달리 반정부주의적 예술가들을 향한 박해가 적어서 연스럽게 예술가들이 스위스로 몰려들었다. 그래서 휴고 발과 트리스탄 차라, 그리고 많은 젊은 예술가들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다이즘이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었다. 
스위스에 망명 온 다다이스트 작가들은 반 문명, 반 합리주의를 외치며, 전쟁의 살육과 파괴에 대한 증오와 냉소를 기본 정신으로 하여, 모든 문화적 가치, 전통적 가치, 이성에 대한 신뢰를 부정했다.
즉, 서구의 문학과 각종 예술성 안에 있던 무정부적인 반항심의 형태로 나타난 다다의 예술가들은 전통적인 문명, 제도와 철학, 정치, 예술이, 즉 엘리트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제 1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분노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시 낭송과 함께 북을 치며 종을 울렸고, 관중은 책상을 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들의 예술은 기계의 요란한 소음속에서 이루어지는 자유연상시의 낭독, 광적인 무대 혹은 카바레 공연, 무의미한 설교, 이성이 통제없이 우연이나 직관으로써 제작된 회화 등으로 이루어졌다.
 
카바레 볼테르 내부전경.jpg
카바레 볼테르 내부전경
이것을 통해 다다이스트들은 전 역사를 통하여 예술창조를 이끌어 왔던 전통, 규칙, 논리적 근거, 심지어 질서, 조화, 미개념들까지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려 했다. 이렇게 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휘파람을 불면서 전쟁에 항의하는 다다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예술 형식의 파괴와 부정을 주장하면서, 이전에 주로 미술의 대상이 되었던 것들을 조롱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존의 미술을 파괴하였다. 이 중 대표적인 기법은 콜라주, 프로타주, 파피에 콜레, 데페이즈망, 그리고 자동기술법 등이 있다. 
 
콜라주 작품(Raoul Hausmann,The Art Critic,  1919-20)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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