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디자이너, 런던에서 유럽시장 본격 공략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 A/W 2018’에 총 8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참가해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 A/W 2018’에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위한 공식 쇼룸 운영으로 한국 패션이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었다.
영국패션협회(The British Fashion Council)가 주최하는 런던패션위크는 전 세계 패션 관계자 약 14,000명이 참여하는 세계 4대 패션 행사 중 하나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4년부터 영국패션협회와 협력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던패션위크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런던패션위크에는 총 8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공식 개별 쇼룸 및 KOCCA 멀티브랜드 쇼룸에 참가해 유럽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 공식 개별 쇼룸에는 ▲우아하고 간결한 실루엣을 선보이며 두 시즌 연속 스와로브스키 어워드 우승자로 선정된 가연 리(Gayeon Lee) ▲아트웨어 브랜드로 한국의 전통 텍스타일 기법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인 문리(Moon Lee) ▲의상 패턴을 발전시켜 옷의 새로운 구조를 탐구한 비뮈에트(BMUET(TE))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변화의 시기를 그래픽화해 컬러풀한 자가드 니트와 패딩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키미제이(KIMMY.J) 등 총 4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KOCCA 멀티브랜드 쇼룸에는 ▲신체와의 유기적인 조화와 구조적 재미를 살린 액세서리 브랜드 보통(BEAUTON) ▲클래식한 요소 속 위트를 디테일하게 표현한 앤앤더크라우드(ANNE AND THE CRWD) ▲유니섹슈얼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다양한 텍스처를 구현한 제이원(J.Won) ▲스와로브스키의 공식 파트너이자 생동감 넘치는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인 피 바이 파나쉬(P by Panache) 등이 참가해 유니크한 여성복 및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 미니 쇼케이스·네트워킹 파티 통해
한국 패션 판로 확대 가능성 확인
행사 기간 동안 디자이너 쇼룸에는 보그(Vogue), 엘르(Elle) 등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과 주요 언론 관계자들이 방문, 한국 패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최한 네트워킹 파티에는 현지 패션산업 관계자 및 유명 온·오프라인 유통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참가 브랜드의 컬렉션을 착장한 패션 모델들의 미니 쇼케이스를 감상하며 적극적 구매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최윤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유럽비즈니스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던패션위크 참가 지원을 통해 한국 패션의 상품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계약 체결 등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 쇼룸 입점 뿐 아니라 공식 프레젠테이션 참가 등 지원 범위를 넓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럽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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