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자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에 따르면 8월 15일부터 프랑스 각 가정의 전기료가 1.7% 인상된다. EDF가 공영에서 주식회사로 전환될 무렵 정부와 체결했던 계약 내용에 따라 EDF가 전기료 인상 요구를 한 데 대해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듯 하다.
재정 경제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전기료를 1.7%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할 방안이다. “8월 9일 에너지 관련 정부 부서는 전기료 인상안을 발표했고 같은 달 중순경 최종 결정을 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한 EDF측은 “최근에 있었던 전기료 인상은 2003년 1월로 3%가량이었다”고 덧붙여 전했다. 경제부에 따르면 이 인상분은2004년 1월 1.6%가량 다시 낮아졌다. EDF의 대변인은 “각 가정은 2006년 8월 중순부터 인상될 전기료로 매달 기존보다1유로 조금 안 되는 공과금을 더 내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기료 인상방안을 놓고 말들도 많다. 프랑스 소비자 연합의 한 대변인은 AFP통신을 통하여 “여름도 채 지나지 않은 이때 전기료를 인상하겠다는 발상은 소비자들에게 슬쩍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하는 행위나 다름 없다”고 즉각적으로 대항했다. 또 다른 유사 연합회 또한 이번 인상 안이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