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표 시티팝, '너란 프레임 속에 갇혀' 설렘 표현법 보여
지난 5월 17일 공개된 가수 윤종신의 'Frame'은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 안경을 썼을 때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꿈꾸던 사람을 발견했을 때 그 사람에게만 초점이 맞고, 그 사람의 프레임 속에 갇히는 환상적인 느낌을 담은 곡이다.
중2 때부터 안경을 써온, 36년 차 안경잡이 윤종신이기에 가능한 설렘 표현법으로, 일상적인 소재를 평범하지 않게 풀어내는 윤종신표 가사가 눈에 띈다.
'언제부턴가 시야가 흐려 / 세상이 뿌예져 / 그 아무것도 Focus 맞지 않는 /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단 한 사람 / 선명하게 보였던 너'
윤종신은 "이번 노래에서 가장 키포인트가 되는 단어는 '포커스'"라며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서 집중을 잘 못하는데, 실제로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기도 해서 사람들이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흑백으로 만들어버리는 듯한 그런 매력적인 사람을 만난 게 언제였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에게 반하는 순간의 마음과 기분이 어떤 것인지 곰곰이 되짚어보면서 노래를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Frame'은 최근 윤종신이 '그라픽 플라스틱(grafik:plastic)'과 함께 '윤트랙'이라는 안경을 제작하면서 느낀 단상을 담아내기 위해 만든 곡이기도 하다.
앨범 자켓과 모션포스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Live)'에서 오양촌의 딸 오송이 역을 맡아 현실 딸 연기로 주목을 받은 기대주 고민시이다.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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