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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의 모범 된 삶을 보여준 책 낭독회-독일인들 한국에 대한 관심 많아

by eknews05 posted Jun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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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의 모범 된 삶을 보여준 책 낭독회-독일인들 한국에 대한 관심 많아


“Yongi(영이) oder die Kunst, einen Toast essen” 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 이영남 씨가 요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여기저기서 낭독회 초청을 받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 책은 Integration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42년 전 22살의 나이로 독일에 간호사로 온 젊은 아가씨가 이주민으로 살아가면서 느낀 내용을 진솔하게 작성한 것으로 독일 독자들과 독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 목소리 좋은 독일인이 책을 읽어주는 데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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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31일 저녁 함부르크 St. Johannis-Kirche (Ludorfstr 64, 20249 Hamburg)에서 또 이 책의 낭독회가 열렸다. 이 장소는 이미 28일 책 출판회를 했던 장소였는데 당시 교인들의 반응이 좋아서 담임 목사인 마틴 훼쉴만(Martin Hoerschelmann) 목사가 구상하여 귀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마틴 목사의 감사의 인사, 찬송, 기도가 있은 후 진행사항을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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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이도 뮬러 씨가 책에 대한 평을 해주었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는 정말 용감한 여자이며 이 책은 여러모로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하였다. 가난했던 시절 여성으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한 겁도 없이 멀리 타국으로 와서 생활하면서 언어와 문화 충격 등을 이겨내면서 독일인과 결혼하여 자녀 역시 잘 키워 성공적인 이주민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잘 표현해 준 귀한 책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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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낭독 순서는 아그네스 몰러 씨가 Yongi!, 영이! 라는 이름에서 영남으로 바뀌게 된 내용을 읽자 참석한 이들이 함께 웃었다. 또 책에는 한국의 1960년대와 1970년대 어려웠던 한국의 실정이 잘 드러나 있었다.


아그네스 씨는 책의 중간 중간을 찾아서 읽어 주었는데 한국 시골에 처음 교회가 들어서는 얘기, 독일에서 간호사 시절 병원 근무 첫 날 아침 식사하다가 실수하여 공포에 떨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는 얼마나 힘드 시간이었을지 짐작이 가는 공감되는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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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영남 씨는 유타 씨가 진행한 인터뷰와 독자와의 질문에서 ‘이 책은 단지 내가 썼을 뿐이지 내 얘기만은 아니다. 당시 독일에 온 한국 간호사들이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번 책 출판회에 참석해서 책을 구입하여 이미 읽었던 독자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궁금한 점이 많은지 당시의 상황이나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등 많은 걸 질문하고 작가는 대답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함부르크 한인회와 여성회에서 참석한 회원들도 당시의 상황을 독일인들에게 설명해 주어 문화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인 1세대들의 독일 파견은 성공적인 정착이며 독일의 이민정책에 좋은 모델이 된다는 평가를 듣는 시간도 되었다. 책 낭독회는 함부르크 신문에 소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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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남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디아스포라 즉 파독간호사, 파독광부들의 역사와 그들의 삶을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전하면서 특히 이번 낭독회에 참석한 한국교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틴 목사는 이영남 작가에게 동서남북으로 퍼져 나가서 하느님의 사랑도 알리라는 뜻으로 십자가 배지를 선물했다.


책 서명과 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사이 작가의 친구들은 준비한 한국 음식을 펼쳐 놓으며 손님들에게 권했다.


이영남 작가는 다음 일정으로 62018, 독한 협회와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가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되어 낭독회를 갖는다. (장소: Berlin-Dahlem, Fabeckstr. 7 Berlin) 이 날 행사는 “Heimat-Fremde-fremde Heimat” 라는 주제로 3명의 작가를 초대해 낭독회를 연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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