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플루티스트 박예람, 佛 명문 음악원 최연소 교수 임용
플루티스트 박예람(21)이 지난 해 7월 프랑스 국립 명문아비뇽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 입단에 이어 최근 프랑스 국립 쌩모 음악원 교수로 도 임용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모교 이기도한 동 음악원에서 오는 9월 새학기 부터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프랑스 국립 음악원 교수직은 전세계 모든 음악인들의 로망으로 우수한 연주 실력은 물론 음악이론, 언어소통 등 다방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외국인이 차지하기란 거의 불가능 한 터라 실로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젊은 음악인들의 기량 향상으로 여러 악기에서 국제 콩쿠르우승 및 유명 오케스트라 입단 소식이 전해지지만 한국인으로 전세계 젊은 음악인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임용되는 소식이 없어 안타까워 해오던 시기에 날아든 소식이기에 더욱 값진 이유다.
올해 21살로 아직 학생 신분인 박예람은 지난 6월 중순 교수 모집 지원 서류를 제출했으나 다른 음악원의 전-현직 교수 및 부교수 등 경험있는 프랑스 실력자들이 대거 신청하여 어린 동양인이라 걱정하며 면접과 학생지도 평가 등 까다로운 젼형절차를 거친후 좋은결과가 나와 국제콩쿠르 우승이나 오케스트라 입단보다 몇 배로 더 기뻣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군다나 10년전 처음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모교 쌩모 음악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고 무한한 영광이라며 열심히 해서 국위선양 및 학교발전에 기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1933년 설립된 쌩모 음악원은 파리근교 6개 시립음악원증 가장 전통과 권위있는 음악원으로 음악, 무용, 연극 등 3개 분야에 1.200여명의 학생들이 가르침을 받고 있다.
이번에 임명된 교수직책은 CRR(Conservatoire à Rayonnement Régional) de Saint-Maur 교수로 파리 및 근교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1개의 고등국립음악원(CNSMDP)과 6개 음악원(CRR)이 있으며 음악,무용,연
주등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전문 음악원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전세계 음악,예술 지망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학하게 되는 음악원에서 2명의 교수중 한 명으로 플룻 전공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여덟살에 플루트를 시작한 박예람은 1년 뒤 부터 국내 주요 콩쿠르 대회를 석권한 뒤 열 살 때 영국 왕실음악원 주관 국제 공인 음악자격 시험(ABRSM) 에서 최상위급수인 8 급에 세계 최연소 합격했으며,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학,석사 과정 모두 최연소 만장일치 수석 졸업후 현재 이 음악원 DAI박사 과정 이수중에있다.
한편 박예람은 부카르스트 국제콩쿠르 우승 이외에 프랑스, 덴마크, 중국, 영국, 이태리, 폴란드 등의 권위있는 콩쿠르 에서 연달아 입상하여 역대 최연소 국제콩쿠르 최다입상 기록을 세움으로써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했다.
9세 때에 러시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협연을 시작으로 UN 인권의날 기념초청연주 등 수많은 국내외 초청연주와 라퀴피 관악5중주(Rafiki Ensemble)및 프랑스 음악 협회 전속 회원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3년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에 한국인 플루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초청되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 완벽한 연주와 관객호평으로 그해 한국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예람 직접 연주를 듣고 싶은 독자들은 아래 연주 장소와 일시를 참고하면 된다
-2018년 11월17일 19시 L'hôtel de Soubise (Archives Nationales)
-2018년 12월13일 19시15 Musée Jean-Jacques Henner
-2019년 3월24일 16시 Festival Jeunes Solistes de Breuillet
유로저널 윤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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