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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무더위'엔 혈압약 복용하는 60대 이상 고령층 '더 위험'

by 편집부 posted Aug 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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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무더위'엔 혈압약 복용하는 60대 이상 고령층 '더 위험'

요즘과 같은 폭염과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자는 외부 활동을 할 때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은 혈압이 낮아지고 겨울에는 높아지기 때문에 여름은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계절이지만,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압이 더 낮아져 자칫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 있다.  

혈압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땀을 과도하게 배출 할 시, 수분과 염분소실이 보충되지 못하면 혈액량이 부족해져 저혈압이 발생하거나 혈액 내 나트륨이 떨어져 의식을 잃기도 한다.  

폭염의 1차적인 신체 반응은 바로 ‘땀’이다. 무더위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수분과 염분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하게 수분과 염분이 배출될 시, 생명까지 위협받는 환자가 있다. 바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노인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땀의 배출량이 늘어나는데 수분 및 염분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위 사례와 같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평소 싱겁게 먹도록 교육받았다 하더라도 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땀으로 손실된 양만큼, 물과 소금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약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가 필수.

그 배경에는 혈압약의 성분에 있다. 안지오텐신 차단제는 심장과 콩팥 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 우수하다. 특히, 신장 사구체혈관의 높은 압력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어서 처방률이 높다. 다만, 수분과 염분이 부족할 때는 사구체 최소 압력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사구체 여과율을 감소, 신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약은 고령이거나 탈수가 심하거나, 콩팥의 동맥경화증이 심한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 교수는 “안지오텐신 차단제에 이뇨제를 추가한 복합제를 먹는 환자가 많다”며 “이 경우, 과도한 땀 배출로 혈액 내 나트륨이 갑자기 떨어져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야외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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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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