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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8.08.20 21:42
tvN <아는 와이프>가 보여준 현실 공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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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아는 와이프>가 보여준 현실 공감의 힘 !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가 씁쓸한 현실에 공감을 덧입히는 연기 고수들의 열연으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끌고 있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쏟아지는 호평과 가파른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달라진 현재에서 바뀌어가는 관계와 혼란스러운 감정선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지성과 한지민은 상상력으로 빚어낸 판타지를 리얼하고 현실적으로 끌어가고 있다. 지성은 자신의 선택으로 뒤바뀐 씁쓸한 현실과 변해가는 관계 속에서 정의 내리기 힘든 복잡 미묘한 딜레마를 납득 가능한 연기로 풀어내며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고, 분노조절 워킹맘부터 당차고 엉뚱한 커리어우먼까지 섭렵한 한지민의 다채로운 연기 역시 사실감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곳곳에 포진한 연기 고수들이 현실 친구, 현실 가족, 현실 직장 동료를 떠올리게 하는 연기로 리얼리티를 구현하고 있다. 주변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아는 와이프’의 세계는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높이고, 구멍 1도 없는 배우들의 활약은 아슬한 관계변화가 주는 긴장감을 더해 유쾌한 웃음까지 책임지며 꿀잼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장승조는 주혁(지성 분)의 동기이자 절친인 종후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주혁과 유부남의 고충을 나누는 ‘웃픈’ 브로맨스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더니, 달라진 현재에서는 ‘리셋’ 우진(한지민 분)의 매력에 푹 빠져 직진 하트 시그널을 쏘아대며 긴장감의 중심에 서있다. 특유의 능청美와 훈훈한 다정남을 오가는 매력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유쾌한 웃음포인트 중 하나다. 첫사랑의 아이콘 혜원역의 강한나도 한층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혜원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상엽 감독이 “어려운 캐릭터”라고 털어놓기도 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인물. 강한나는 부족함 없이 자란 혜원의 부드럽고 도도한 매력을 사랑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강한나의 활약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달라진 현재와 바뀐 관계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조율하며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단순한 치매 증상인 것인지 과거의 주혁을 기억하는 것인지 미스터리를 자극하는 우진 엄마 역의 이정은은 쫄깃한 “차서방 엔딩”을 만든 주인공. 우진과의 모녀 케미는 애틋한 감정선을 자극한다. 특히, 주혁과의 관계는 달라진 현재가 놓쳐버린 시간을 상기시키고, 두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다. 주혁과 우진의 친구이자 가족인 오상식, 차주은 역의 오의식과 박희본은 현실감을 가중하는 자연스러운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친근하고 소탈함으로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생활 밀착형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오의식, 박희본의 조합은 현실 공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여기에 공감대를 끌어 올린 최고의 일등 공신은 오피스 코미디다. 연기 고수들이 탄생시킨 리얼리티 넘치는 캐릭터 열전은 사실적이고 생동감을 더해 꿀잼지수를 높였다. 소심하지만 귀여운 지점장 차봉희(손종학 분)부터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팀장 동기 변성우(박원상 분)와 장만옥(김수진 분), 단짝 절친 주향숙(김소라 분), 최혜정(공민정 분)에 눈치제로 사고뭉치 신입 김환(차학연 분)까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책임지며 극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때로 자신의 일을 은근 슬쩍 떠넘기기도 하고, 새로 발령받은 직원에게 귀여운 텃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결국 한 팀으로 어우러지는 직장 생활은 그 자체가 현실적이다. 삐진 지점장의 비위 맞추기 위한 속이 빤히 보이는 메소드 연기, 매번 진화하는 진상 고객 응대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속에 묻어난 오피스 라이프가 현실 공감을 높인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평범하고 씁쓸하기도 한 현실을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로 공감을 덧입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의 원동력”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계 속에서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서사가 기다리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 초록뱀미디어 제공>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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