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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2의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은행이 한 주식중개인의 사기로 인해 49억유로라는 천문학적 손실을 입었다고 르피가로지가 보도했다. 이 중개인은 2007년과 2008년에 자신의 권한을 뛰어넘는 거액의 거래를 수시로 하여 이같은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고 은행은 밝혔다.
이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지난 목요일 소시에테제네랄은행 주식은 5.7%나 곤두박질쳤다. 미국발 신용위기로 전세계의 금융계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거액의 사기사건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또 미국에서 입은 손실로 말미암아 은행의 자산가치가 20억유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부통 은행장은 2007년 영업이 호조를 보여 모두 55억유로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이같은 사기 사실이 발견되었다면서 침통해했다.
지난 9월에도 소시에테제네랄의 경쟁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주식거래인의 불법 거래로 말미암아 2억5천만유로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거액의 사기극을 제대로 예방하지 못하고 적발하지 못한 것은 기존의 금융 규제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임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랄은행은 이 중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나 당사자는 종적을 감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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