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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의 경기체감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계절 변동 요인을 감안하여 계산한 경기기대지수가 한 달 만에 4점이 떨어져 -34를 기록했다. 이것은 프랑스 국민의 경기체감지수를 재기 시작한 198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점수다.
경기체감지수는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비율과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의 차이로 계산한다. 특히 앞으로의 프랑스 내의 생활수준을 예상하는 항목은 -32에서 -44로 12점이나 떨어졌다. 가구별 지난 생활수준과 지난 재정상황을 묻는 항목도 2점씩 떨어졌다. 앞으로 재정상황이 안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3점 늘어났다.
프랑스가 마지막으로 불황을 경험한 1993년에도 경기체감지수가 이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앞으로 몇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프랑스 국민은 예상하고 있다. 한두 가지의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세계 전체가 경험하는 불황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월에 발표될 경기체감지수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는 최근 폭락한 주가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반응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실업률 감소세 둔화, 금융 위기 등 악재가 쌓였기 때문에 소비가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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