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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록밴드 씽씽, 영국 관객 열광시키다

by eknews02 posted Oct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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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록밴드 씽씽, 영국 관객 열광시키다


10월 2일 런던 최고공연장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씽씽 공연으로 'K-뮤직 페스티벌' 개막


 제5회 K-뮤직 페스티벌(K-Music Festival)이 10월 2일(화) 런던 최고 공연장으로 꼽히는 사우스뱅크센터(Southbank Centre)에서 개막 공연을 열었다. 

주영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UK, 원장 용호성)에서 개최한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민요에 록을 조합하여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재해석하는‘민요록밴드’씽씽이 맡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 페스티벌 개막 전 9월 30일(일)에 런던 유명재즈공연장 피자익스프레스 재즈클럽(PizzaExpress Jazz Club)에서 한 차례 특별 공연을 먼저 선보이며 영국 관객의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씽씽은 이번 개막 공연에서 공연장이 관객들로 빠짐없이 메워지며 신나고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로 공연을 이어갔다.  


씽씽은 대표곡 중 하나인‘노랫가락’으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이미 영국 내 다수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씽씽의 공연에서는 베틀가,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등을 엮어낸‘민요메들리’와 정선아리랑, 난봉가 등 다양한 레퍼토리에 관객들이 후렴구를 따라 부르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추임새를 넣는 등 공연을 한껏 즐기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크기변환]K-Music Queen Elizabeth Hall - Preview Photos-003.jpg  


아티스트들의 파격적인 분장으로도 유명한 씽씽은 보컬을 맡고 있는 소리꾼 이희문과 신승태의 가발과 짙은 화장, 높은 하이힐, 과장된 속눈썹으로 한껏 치장한 의상으로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씽씽은 총 6인의 다양한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어부프로젝트 멤버이자 영화음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장영규를 중심으로 구성된 씽씽은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과 연극배우이자 서도소리꾼 추다혜, 타악기 연주자 겸 경기민요 소리꾼 신승태 세 명이 보컬을 맡고 있으며, 밴드 사운드는 장영규의 베이스, 연주자 이태원의 기타, 이철희의 드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모인 음악인들은 우리 민요와 서양 악기 반주를 버무려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 전통 음악을 재해석한다.  


[크기변환]K-Music Queen Elizabeth Hall - Preview Photos-005.jpg


이번 공연에 관객으로 참석한 BBC 라디오의 로파 코타리(Lopa Kothari)는“이번 공연은 정말 대단하고 놀라웠으며 파티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뮤지션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이어질 K-뮤직 페스티벌 공연을 기대하고 있으며,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관객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공연을 즐기는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호평을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도 이번 공연을 극찬하며 최고 점수 중에 하나인 평점 4점을 주었다.


[크기변환]K-Music Queen Elizabeth Hall - Preview Photos-009.jpg


특히, 이 신문은 "K-뮤직 페스티벌은 실험적인 한국 음악을 선보이며 잠비나이(Jambinai)와 블랙 스트링 (Black String)의 국제 활동 시작에  도움을 주었다. 한 팀으로 남아만 있는다면 씽씽 (SssingSsing)이 다음 차례다. 그들이 팀 해체 때문에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일까? 이 문제는 "매우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 여름 축제에서 공연을 한다면 대박일텐데 말이다. "고 덧붙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K-뮤직페스티벌은 씽씽의 개막공연에 이어 10월 9일(화)에는 앙상블 이도의 공연이 리치믹스(Rich Mix)에서 이어진다.



[크기변환]K-Music Queen Elizabeth Hall - Preview Photos-023.jpg


이후 11월 20일까지 세계적 판소리 명창 안숙선과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 손성제가 이끄는 근동사중주단(Near East Quartet), 어반사운드, 나윤선 등 한국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대표 아티스트 6팀의 공연을 런던에 소개한다.

<기사 자료 및 사진 :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 


영국 유로저널 이영규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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