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높은 기업 투자 장기적 관점 필요

프랑스, 높은 기업 투자 장기적 관점 필요

프랑스 기업들은 외국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전략기구와 씽크탱크 Fabrique de l’industrie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기업들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10년 이상 더 많은 자금 투자를 해 왔지만 기대되는 경제적 이익은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이 알렸다.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높은 프랑스에서 경제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2009년과 2016년 동안 프랑스에서 사업 투자액은 스웨덴과 스페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높았다. 또한 농업과 건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투자도 매우 활성화 되었으며 2016년 이러한 비 금융기업의 부가가치는 23,3%에 이른다.

그러나 프랑스 기업들의 이러한 전반적이 노력은 거시 경제 데이터를 크게 변화시키지 못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프랑스와 독일은 비슷하며 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생산성 증가가 정체되어있다.

반면 국제 경쟁력면에서 프랑스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00년대 초반부터 감소했으며 2012년 잠시 개선되었다가 2017년 다시 급격히 하락했다. 총리 산하 경제분석위원회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프랑스 제품의 가격대비 품질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프랑스 기업의 설비 투자는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컴퓨터 및 통신 장비에 대한 프랑스의 투자율은 평균이며 특히 무형자산(라이센스나 저작권, 컴퓨터 소프트 웨어 등 장기 투자 자산)투자율은 스웨덴과 비슷하며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보다 앞서 있다.    

또한 프랑스 기업은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베이스 투자 비중이 유럽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연구 및 개발 지출은 2008년 연구분야 세제 혜택 이후 증가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투자가 비 가격 경쟁력이 핵심인 무형자산투자에 집중되어 있어 투자 대비 구체적 이익이 산출되지 않는 역설을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와 관련하여 경쟁력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무형자산 생산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현재, 이러한 유형의 자산에 대한 프랑스 기업의 막대한 투자는 그 효과가 구체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매우 고무적이라고 이번 연구서는 평하고 있다.

<사진출처 : 라 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