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새단장 들어간 파리 지하철

by 유로저널 posted Jun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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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교통공사(RATP)는 지난 10일 새로운 전철을 선보였다.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철은 참신한 디자인과 더불어 에너지 소비와 오염물질 배출량을 동시에 줄인 친환경적인 모델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소개하였다. 파리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모델은 빠르면 11일부터 3개의 노선에 투입되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낡은 객차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외관적으로, 참신하고 밝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기존의 칙칙한 색상을 버리고 화사한 색상의 천으로 만들어진 좌석을 비롯하여, 모든 출입문이 현재 1호선과 14호선과 같은 자동으로 설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1호선과 14호선의 외관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유리창이 전면에 설치되어 있어 승객들의 답답함을 최소로 줄였다. 출입문의 크기는 종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난 30cm로 지금까지 승•하차시 큰 불편을 겪어왔던 승객들이 좀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리교통공사 대표 피에르 몽젱(Pierre Mongin) 씨는 밝혔다. 좌석의 수 역시 종전의 45자리에서 49자리로 늘어난다. 하지만 승객들의 이동에 불편을 고려하여 좌석의 크기는 줄어들었다.  

특히, 새로운 열차에는 종전의 에어컨과는 달리 에너지를 덜 먹고 소비비용도 훨씬 낮은 ‘냉각 환풍기(ventilation réfrigérée)가 설치되어 작년 여름까지 ‘열가마 전철’을 이용해야했던 승객들은 올해부터 쾌적한 환경을 만나게 된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전철모델은 친환경적인 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여 최대속도를 종전의 100 km/h 에서 70 km/h 으로 낮췄으며, 엔진의 시동력은 종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났다. "이는 역 구간이 상당히 짧은 파리 지하철 특성에도 훨씬 더 잘 부합된다"고 몽젱씨는 전했다. 현재 운행중인 지하철에서 생기는 소음도 거의 차단시켰다.

파리교통공사는 ‘MF 2000’라 불리우는 새로운 기종을 사용했을 경우, 지금까지 사용되던 ‘MF 67’에 비해 최소 30% 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리내 지하철에서 볼 수 있었던 ‘MF 67’ 객차는 1967과 1978년에 생산된 것들이 대부분으로 약 40년 정도 사용된 것들이다. 파리교통공사는 오는 11일, 2호선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5호선, 2012년에는 9호선의 객차를 새 기종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며, 2016년에는 모든 지하철의 객차를 완전히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프랑스 지사
김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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