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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8.12.04 05:02
본분관 이두영 신임 총영사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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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관 이두영 신임 총영사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
“독일 재외동포사회의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방문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말은 재독한인문화회관 및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한 이두영 총영사가 방명록에 기록한 내용이다. 12월3일(월) 이두영 총영사는 한인들의 역사가 보관되어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최광섭 글뤽아우프회 회장과 유상근 재독동포역사자료실 실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고문, 최미순 중부한독간호협회장, 여러 원로들과 본분관의 주숙영 책임실무관이 함께 했다.
유상근 실장은 중요한 역사의 사진들과 탄광에서 직접 사용했던 물건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광섭 회장은 밖에 진열된 인차를 설명하면서 약1천미터 아래로 내려가서 인차를 타고 일자리로 옮겼다고 당시 상황을 실감 있게 얘기했다. 탄광에서 광부들이 입었던 옷이 흰색인 건 탄가루가 묻어도 흰색은 그나마도 조금 보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서로 알아볼 수 있게 흰색이었다고 설명했다.
재독동포역사자료실 앞의 회의실에는 새로운 사진들이 많았는데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윤행자 고문은 최근의 사진들을 설명하면서 한 사진 앞에서 시간을 조금 할애했다. 에센시에 있는 탄광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외부의 손님들이 그곳을 많이 찾는데 에센 시에서는 특별한 날을 정해서 시 관광코스에 이곳 파독광부기념회관을 포함시켜 손님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하였다.
1년에 한 번 한국문화회관을 여는 날에는 독일인을 비롯 한국에 관심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오는데 에센시에 128개 나라의 외국인 단체가 있는데 오직 파독광부기념회관만이 현지 독일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보존을 잘 하고 있어서 타 외국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도 하였다. 위 문화회관으로 올라오니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한 좌담회가 있었다. 이두영 총영사는 생각보다 허름한 건물과 유리창 등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하자 최광섭 회장과 윤 재독간협 고문은 다른 것보다 회관 지붕이 제일 큰 문제라며 비가 오면 물이 샌다며 임시방편으로 수리한 곳을 보여줬다. 이 총영사는 힘 닿는 데까지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유상근 실장은 이 총영사는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질문이 많았다며 지하에서 사용했던 연장을 한 번 들어 보시라고 했더니 가벼운 줄 알고 들다가 두 손으로 힘들게 들더라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들고 일했는지 모르겠다며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되새겼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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