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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8.12.10 20:35
함부르크에도 할매가 떳다! 할머니 그림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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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신풍리 신풍미술관(관장 이성은)과 독일 잠수함협회(회장 발터 스토르벡)이 공동 주최, 주관한 할머니그림학교할머니 화가들의 교류 그림 전시회가
함부르크 옥센베르더 켄츄리하우스 보이그트 레스토랑 별관에서 12월 3일에서 8일까지 개최됐다.
이 행사를 위해 신풍리 할머니 취미 화가 동촌댁 이원주(80세), 담포댁 김경희(75세),
해주댁 오의순(81세), 친기댁 양일분 할머니(83세)) 네 분과 이성은 관장을 비롯 전시기획팀이 함부르크를 방문했고, 김학성 함부르크 부총영사, 오재범 부영사등
한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는 18년전부터 잠수함 협회 비지네스와 우정으로 이어진 발터 스토르벡과 킬에 거주하는 최 일 해군 장교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자매결연이 이루어졌다. 발터 스토르벡은 이미 몇 차례 예천을 방문하면서 지역 문화 센터인 신풍미술관과 독일 함부르크 할머니 그림학교와의 문화교류를 위해 사전답사를 하였으며, 또한 스토르벡씨는 1, 2차 세계대전의 잠수함 사료 소장품 수백 점을 진해 잠수함 사령부 역사관에 기증한 바 있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과 애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자매결연식에서 옥센베르더 마을에서는 마을 전통복장이 그려진 실크 아크릴 대형 그림을 신풍미술관에 전수했다.
신풍 미술관에서는 독일어와 한글로 만들어진 신풍리 예술가 그림동화책 “할매가 떳다!” “ 화투를 버리고 화투를 그리다.”들과 한국 전형적인 기증품등을 옥센베르더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이 행사는 예천군과 옥센베르더 마을에서 후원했고, 2019년에는 국제문화 교류 일환으로 옥센베르더 주민들이 경북 예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성은 관장은 농사일을 하는 할머니들이 그린 다양한 주제의 그림에는 제 각각의 특별한 사연과 애환, 외로움이 깃들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술로 노년기 우울증 예방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건전한 노인문화의 차별화된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평균연령이 80세 이상인 할머니들의 그림을 통하여 탄생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답고 정다운 그림들은 각종 방송 매체에도 여러 차례 소개 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 함부르크에서도 우리 할머니들의 행복한 그림 그리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 전했다. 이어 김학성 부총영사는 “귀한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에 초대해주심에 감사드리며 함부르크에서 짧은 일정이지만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축하 뜻을 전했다. 한편 참석한 관객들을 위해 할머니들과 신풍 미술관팀은 정성껏 한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신풍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할머니 그림 작가를 배출한 곳이다. “할머니 그림학교”는 심리적 안정감과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할머니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 지역노인을 위한 미술 교육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신풍미술관 상설전시 ‘할매가 그릿니껴? 전은 2010 년 7월 첫 전시를 시작으로 경북 할매 할배의 날 선포식 야외전시를 비롯한 열두번의 전시를 가졌다.
이 행사에 참석한 네 분의 할머니는 독일 교류 그림전시회를 위해 42명의 할머니
취미 화가들 중에 긴 여행으로 건강에 무리가 없으신 분들로 선정되었으며,
일상을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로 해외여행을 일생에 처음으로 나왔다.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해 보이시는 할머니들은 “ 예천! 조그마한 마을 미술관에서 보내는 노후시간이 가장 즐겁다."며 "농사일상에서 바쁜 시간에도
서툴게 시작한 그림들이 이제는 표현도 자신도 늘었다.”고 말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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