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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9.02.06 05:02
바른미래당, '안·유·손' 삼인삼색에 ‘불안한 삼각동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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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유·손' 삼인삼색에 ‘불안한 삼각동거’ 몸값 키우기에 전력중인 유승민은 한국당 혹은 무소속, '안·손'은 제2 창당 등 재건 도모 가능 보수재편, 제3지대 정계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지 못해 양당 구도 속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당 창업주인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의 복귀론 등 전면 등판 요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 대표인 ‘손학규 역할론’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국회 상임위 활동만 할 뿐 뚜렷한 당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던 유 전 대표가 1월 24일 배석 없이 손 대표와 단둘이 만나 당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전대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손 대표와 만난 직후 바른정당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음의 계곡에서 모진 풍파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함께하는 동지들이 꿈과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희망의 새 봄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활동 재개를 암시했다. 지난해 9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초청받아 올 8월까지 안식년 휴가를 받은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출국했던 안철수 전대표는 2월 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이뤄질 보수재편, 제3지대 빅텐트론 등에 맞춰 예정보다 더 일찍 귀국해 정계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의 4월 재보궐 출마설도 흘러 나오고 있지만, 하태경 의원 등 당 관계자들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일축했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선출된 이후 존재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어 그나마 인지도 있는 안 전 대표가 와서 지원사격을 해주길 기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공천파동 등으로 유승민-안철수가 상극이라는 사실이 이미 알려진 만큼, 손 대표의 조율과 중재가 필요하다는 '손 대표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당 내부 일각에서는 유.안 두 전대표가 당의 간판은 맞지만 두 사람이 돌아오게 되면 또 계파가 나눠지고 다시 분란이 시작될 것인데 그 사이에 윤활제 역할을 해야할 손대표가 이미 신뢰를 잃어 오히려 당이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세 사람의 화학적 결합이 어렵다는 것이 이미 검증되어 과거 대선후보 이전의 기대를 현실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우선,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문제에 있어서 유 전 대표는 어느 정도 열린 마음인 반면, 안 전대표와 손 대표는 부정적이어서, 앞으로 셋의 구도도 유승민 vs 안철수·손학규로 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결국 안 전 대표와 손 대표 궁합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많아 힘을 합쳐서 당의 재건 혹은 제2 창당을 도모하거나 3지대에서 더 큰 정당을 만들 수 있겠지만, 유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같이 손잡고 총선 이후까지 당에 남아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유 전대표가 자신의길을 택하는 방법으로는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간판대신 자유 한국당이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한국당 조강특위가 유 전 대표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비워뒀다는 점에서 유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이 나돌고 있지만, 2월 27일 치러지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등 친박계 후보가 전대에서 대표로 뽑힐 경우 친박 청산을 부르짖으며 당을 뛰쳐나온 유 전 대표의 복귀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각도에서 관찰하면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총리나 홍준표 전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안.유 전 대표는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어 '오월동주'의 심정으로 다시 뭉쳐 보수 대안세력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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