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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지롱드(Gironde)에 몰아닥친 폭풍우로 말미암아 전기의 공급이 차단되고 연안에 정박해 있던 요트가 뒤집히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AFP가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밤, 지롱드 지방의 해안가에 위치한 휴양지인 앙데르노-레-방(Andernos-les-Bains)에 몰아닥친 폭풍으로 말미암아 인근 100여 가구 주민의 발이 묶이고 전기의 공급이 차단되었다. 지역 소방서의 발표에 의하면 연안에 위치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고정되지 않은 물체들이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이 밤사이에 이어졌으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풍우는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에 더욱 강해져 인근 지역인 아레(Arès)의 5천6백여 가구에 전기가 차단되었으며, 수 십 척의 배가 뒤집히거나 망가졌고 캠핑 중이던 여러 대의 카라반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토요일, 지롱드 연안에 100에서 120km/h에 이르는 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예고했으며 랑드(Landes)지방에도 폭풍으로 말미암아 6~8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하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통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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