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의 은행직원, 손님이 찌른 칼에 숨져.

by 유로저널 posted Jan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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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파리시내의 한 은행 앞에서 은행직원이 손님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요신문(JDD)이 보도했다.
지난 수요일(21일), 파리 20구의 아브롱(rue d’Avron)길에 위치한 브레드(Bred) 은행의 여직원이 손님과의 말다툼 끝에 손님이 휘두른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점심시간 무렵, 이 은행에 근무하는 32세의 여직원이 은행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던 중, 평소 이 직원의 행동에 불만을 품고 있던 손님이 다가와 시비를 걸었고 거친 말다툼 끝에 수차례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평소 이 은행에 불만을 품고 있던 남자 손님이 가해자일 것이라는 가정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 지하철역과 혐의자의 집에서 잠복수사를 벌였고 결국 이날 오후 7시경 사건장소 인근에 있던 범인의 자택에서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쟝-끌로드 L(Jean-Claude L)로 밝혀진 20대의 범인은 보험료를 환불받고자 이 은행을 자주 찾았으나 매번 거절당했고 고압적인 은행 직원의 자세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다음날인 목요일(22일), 파리 남쪽에 있는  빌쥐프(Villejuif)의 정신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감정을 받았다. 은행직원과 손님의 말다툼이 가져온 불행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은행업계의 직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은행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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