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유아 신종 인플루엔자 A 감염.(1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의 감염환자가 공식 보고 수치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28개월의 유아가 신종 플루 A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로써 프랑스에서 신종 플루 A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일요일(24일), 프랑스 남부 미디-피레네(Midi-Pyrénées) 경찰서는 오뜨-갸론(Haute-Garonne) 지방의 생후 28개월 된 유아가 신종 플루 A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캐나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감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를 통한 감염사실이 확인된 것은 프랑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6건의 감염 중 멕시코에서 감염된 환자는 11명이었고 미국에서 감염된 환자는 5명이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43개국에서 1만 2.022건의 신종 플루 감염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8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126건으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고 영국이 117건,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7건 등의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
한편, 신종 플루 A 감염환자가 WHO의 공식집계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6.552건의 신종 플루 A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공식 보고 수치의 20배에 해당하는 10만 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런던 대학의 존 옥스퍼드 교수는 "영국에서는 수주 간 수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미약해 보건당국의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신종 플루 A의 확산규모가 WHO가 밝힌 것보다 300배 가량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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