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에세이

알고 가자 프랑스-룩상부르그 정원 (Jardin du Luxembourg)

by 편집부 posted May 08,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테마여행가 안완기의 알고 가자 프랑스


룩상부르그 정원 (Jardin du Luxembourg)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차분하고 여유 있는 공간으로 철마다 색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파리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이 공원은 아이들이 모형 배를 빌려서 연못에서 놀고, 프랑스의 전통 쇠구슬 놀이인 ‘빼땅끄’를 하기도 하고, ‘기’를 수련하는 사람들도 있는 파리에서 가장 아늑한 시민공원이다.



룩상부르그 정원 02.jpg


18세기부터 산책 코스로 각광 받는 이 공원은 ‘릴케 Rilke’, ‘보들레르 Beaudelaire’의 산책 장소였으며, 독서, 운동, 놀이, 연극 극장뿐만 아니라 양봉 학교도 있어서 수십 개의 벌통을 볼 수 있고, 가을 철이면 진짜 꿀을 팔기도 한다. 시중 가격에 비해 두 배 정도로 비싸지만!!!!!



역 사 


현재 프랑스 상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룩상부르그 궁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앙리 4세의 왕비 ‘마리 드 메디치 Marie de Medicis’에 의해서 시작되는데, 중세를 거쳐 근세에 이르는 유럽의 역사를 볼 때 자주 언급되는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 출신인 ‘마리 드 메디치’는 당시 왕궁으로 쓰이던 ‘루브르 궁전’에서의 생활에 즐거움을 찾지 못하였고, 1612년 ‘앙리 4세’가 암살당하자 루브르 궁전을 떠나기로 작정한다.



메디치 앙리 4세.JPG

메디치 앙리 4세




1615년 '프랑스와 드 룩상부르그 Francois de Luxembourg'의 성과 그 주변 땅을 사들인 왕비는 건축가 '끌레망 Clement'을 시켜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플로렌스’의 '피띠 Pitti' 궁전을 본 따서 성을 개축하도록 한다. 1625년 아직 성을 완공하지 않은 상태에 입주한 왕비는 당대의 거장화가 ‘루벤스 Rubens’를 초청하여, 중요한 일화들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부탁하여,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24점의 그림으로 성 내부를 장식하였다.



메디치 하선.JPG

메디치 하선




‘룩상부르그 궁’에 애착을 가지고 만년이나마 고향의 분위기를 느껴보려 했던 왕비는 5년 만에 아들 루이 13세와의 권력 암투에서 밀려 독일의 ‘쾰른’으로 유배를 가고 그 곳에서 사망한다. ‘룩상부르그 궁’이 완성된 것은 왕비 '마리 드 메디치'가 세상을 떠난 지 4년 후인 1635년에 건축가 '쟈크 르메르시에 Jacques Lemercier’에 의하여 완공된다. 



왕비가 사망하자 성의 정원을 부분적으로나마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였고, 시민들 사이에 산책 및 연애 그리고 사색의 장소로 커다란 인기를 누리게 된다. ‘루이 13세’의 동생인 '오를레앙 공 가스통 Gaston d'Orleans'과 그의 딸이 성의 소유주가 되었고, 대혁명 때까지 왕실 가족과 귀족들이 소유하였었다. 



1793년부터 혁명 정부가 대 숙청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 많은 정치범들을 수용하기 위한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대혁명이 끝나가는 1795년에는 집정관 정부의 제1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 1세’가 자신의 거처로 사용하다가, 1800년 뛸르리 Tuileries’ 궁전으로 옮긴 후부터 ‘룩상부르그 궁’은 상원 건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830년 7월 왕정 때는 317 명의 상원 의원들이 동시에 회의할 수 있는 거대한 회의실이 마련되었다.

 


상원.jpg


185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나폴레옹 3세’에 의해 제2 제정이 들어서자, 제국의 영광을 상징하는듯한 이곳 룩상부르그 궁에는 거대하고 화려한 로비가 만들어지고, 황제 자신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화려한 무도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룩상부르그 궁은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사령관이 집무를 보는 본부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그 때문에 파리 탈환 전투시에는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연못과 조각


룩상부르그 궁이 지어질 당시에는 이탈리아 양식 분수와 동굴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졌고, 화려했던 옛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1861년 ‘살로몬 드 라 브로스 Salomon de la Brosse’에 의하여 완성된 ‘메디치 분수’는 여름철 더운 날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여 이곳으로 몰려와서 독서를 하거나, 관광객들은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Fontaine_de_Medicis.jpg


궁전 앞 부분의 연못 주변에는 프랑스 왕비들과 유명한 여인상들이 줄지어 서있고, 공원 곳곳에는 문인들과 예술가들의 동상이 있어서 19세기 조각의 야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낭만주의의 거장 ‘들라크르와’ 동상 밑에는 작가의 작품인 '예술, 시간, 영광'이라는 조각 작품이 놓여있다.  



까트린드메디치.JPG


정원 곳곳에 ‘죠르즈 상드 Georges Sand’,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 ‘모파상 Guy de Maupassant’, ‘스땅달 Stendhal’등의 유명인들의 조각상을 볼 수 있으며, 1886년 조각가 ‘바르똘디 Barholdi’가 만든 오리지널 ‘자유의 여신’상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고, 현재의 여신상은 짝퉁이고, 오리지널 여신상은 2011년부터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자유의 여신.JPG


바로 옆에는 9월 11일 미국의 쌍둥이 빌딩 테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다음 편에 계속)
안완기  
프랑스 테마여행, '알고가자' 대표
이메일: algogaza82@gmail.com
홈페이지: www.algogaza.com

유로저널광고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