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장 허채열)은
지난 5월 4일 함부르크 플란텐 운 블르멘 (식물과 꽃의 공원Planten un Blomen)
야외 공연장에서근로자의 날 기념 및 다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함부르크 총영사관, 함부르크 경제인연합회,
함부르크 한인회가 후원했으며, 조선기술자협회, 독한 협회, 대한노인회 독일북부분회,
함부르크 여성회가 협찬하였다.
장미자 사회가 다채로운 순서를 알림과 동시에 박명현 선생의 지휘하에
함부르크 여성회 풍물 팀들이 관객들에게 복을 가져다 주는 축원의 의미가 담긴
길놀이 공연이 시작되었고, 이어 영남농악이 신명 나게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허채열 회장은 “변화무쌍한 궂은 날씨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심에 감사 드리며, 우리 모두 이방인으로 함부르크 최고의 중앙에
위치한 아름다운 공원에서 다문화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음을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행사를 준비했으니, 공원에 모인 다문화 세계인들이 일치하여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면서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함부르크의 거의 모든 단체가 모여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근로자의 날은 130여년의 역사,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인권 회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한국은 대표적인 디아스포라의 나라로 해외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인구수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대표적인 나라.“라면서
„특히 함부르크에는 조선 기술자들이 1971-1972년에 거쳐 약 300여명이
파견 되었고, 이들은 한국의 노동자의 권리와 더불어 독일의 노동자의 권리도 충분히
보장 받고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고 했다.
이어 신 총영사는 „이 분들과 파독 간호사 파독 광부들이 노동이주 들이 요인으로
낯선 타국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슬기롭게 극복한 역사가 있으며, 이들이 독일 사회에
다문화 사회를 형성하는 일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총영사는 „현재 글로벌 시대적 추세에도 다문화사회는
세계적인 시대적 대세이며, 사회적 갈등이나 동화교육과 문화적 통합이 아닌
다양한 문화공존, 존중 및 상생을 위한 노력과 다른 인종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과 포옹이 필요하며 이 행사를 즐기면서 다 함께 다 화합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방미석 함부르크 한인회장은 „ 1960년-1970년대에 자신들의 더 나은 미래와 가족을 위해서
고향을 떠나 피눈물 나는 노고와 희생, 경험과 지혜로운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 기반에 토대가 된 파독 이주민들을 정녕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 명맥으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 함부르크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평안한 삶을 영위하자“고 말했다.
공식적인 1부 기념행사를 마치고 박명현 선생의 설장구 공연으로 2부 공연이 시작됐다.
함부르크한인여성회 풍물팀의 승무북 난타 공연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청중을 열광케 했고,
역동적인 케이팝 공연과 강신규 사범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도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9명으로 구성된 토고 팀들의 북춤은 청중들을 열광하게 하였으며,
관객들과 어울려져 난장을 틀면서 흥겨움을 나눴다.
한편, 함양분씨가 마련한 전통붓글씨 부스에는 많은 독일인들이 붓글씨 시범을 하면서
즐거워했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비빔밥을 시연하면서 행사를 폐회 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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