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의 불안감,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 낮아져
직장인 대부분이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노후대비책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 불안’ 및 ‘국민연금’ 관련 인식 조사 실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1.9%)이 앞으로 다가올 노후생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해 30대 이상에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20대 73.2%, 30대 84.4%, 40대 85.6%, 50대 84.4%)을 더욱 많이 느꼈고,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2%)가 나이가 많을수록 빈곤의 위험이 크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렇게 빈곤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현재 노년세대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노후생활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20~30대 ‘청년세대’와 40~50대 ‘중장년층’ 모두가 비슷한 생각(20대 64.8%, 30대 66.8%, 40대 62%, 50대 64.4%)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같이 노년 세대 경제에 대한 불안감 속에 국민연금이 지속 가능하지 않고, 내가 낸 만큼 돌려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기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직장인 10명 중 6명(59.4%)이 지금의 국민연금 체계가 향후 자신의 노후를 책임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직장인은 전체 11.4%에 불과했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이 국민연금으로 노후 대비가 충분하다는 생각(20대 7.2%, 30대 8.8%, 40대 12.8%, 50대 16.8%)에 동조하지 못하는 모습이 더욱 강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직장인의 절반 이상(56.5%)은 국민연금이 노후 보장이 어려운 만큼 다른 방법을 통해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고민은 젊은 층(20대 59.2%, 30대 61.2%, 40대 56.4%, 50대 49.2%)일수록 깊어 보였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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