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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에이미와 헝데부 (Rendez-vous) (17) 용기가 이끈 역사 " 이 세상에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직 기회만 있을 뿐이다 " - 더글러스 맥아더( Dougleas MacArthur)- 한반도의 비극이 시작된 1950년 6.25전쟁은 어느덧 69년 이란 긴세월에 잠재되어 있다. 프랑스 랄프 몽클라르( Ralph Montclar)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큰 공적을 세우고 중장으로 예편했으나, 최초의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전에 자진 참전한 우리가 기억해야할 인물이다. 용기를 승리로 이끈 몽클라르 장군 & 중공군 몽클라르 장군은 강등된 육군 중령 계급으로 58세에 한국전에 파견되어 전투대대 지휘관으로 활약하였다. 전투대대의 유엔군 산하 프랑스대대( Forces Terrestres Francaises de I.O.N.U)는 지평리 전투, 화천저수지 전투, 소양강전투, 철의 삼각지 전투 등 중요 격전에서 큰 공헌을 하였다. 중공군의 대 침공이 시작된 1951년 2월 13일 밤 10시 중부전선,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유엔군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자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파상공격을 감행했다. 병력이 집중된 곳은 삼마치 고개와 경기도 양평 지평이었고 공세의 칼끝은 지형상 수비가 취약한 남쪽과 프랑스군이 지키는 서쪽이었다. 중공군이 피리와 나팔을 불면서 일제히 몰려오자 몽클라르 장군은 괴성을 내는 싸이렌을 울리며 기세를 꺾었다. 다음 날 저녁 7시 다시 중공군이 공격을 시작하자 그들의 병참 문제점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중공군이 20km 앞까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일제히 사격해 전멸 시켰고, 또한 중공군은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3일 이상 공세를 취하지 못하는 약점을 이용해 혈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방에서 치열했던 전투지인 지평리는 새벽이 되자 중공군은 수 많은 시체를 뒤로하고 철수 하였다. 미군과 프랑스군 5000여 명과 중공군 3만여 명의 사흘 밤낮에 걸친 혈투 전이었다. 그 승리의 여파는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졌고 유엔군은 잃었던 자신감을 찾았다. 중공군의 침략으로 중공군은 5000여 명의 사상자, 아군은 사망 52명과 부상 259명에 그치며 중공군의 '개미떼 전술'을 견고한 방어진지와 백병전으로 물리친 최초의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가장 빛나는 공을 세운 인물이 바로 프랑스 대대를 이끈 랄프 몽클라르( Ralph Montclar1892-1964) 중령인 것이다. 만약 지평리 전투에서 패해 50km 후퇴했다면 미 합참군은 한국을 포기했어야할 아찔한 순간들이었기에 그의 공적은 인천상륙작전 못지않은 연합군승리의 전사로 꼽히고 있다. 몽클레르 장군이 한국전에 참가했을 때 태어난 외동딸 파비엔느 몽클라르는 한국 방문시 생전의 아버지를 회고했다. 몽클라르 장군과 그의 부인과 외동딸 "아버지는 말수가 적은 편이었는 데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은 많은 얘기를 해주셨으며 특히 한국인의 인내심을 높게 평가했어요" "아버지는 억압받는 민족을 돕는 게 프랑스의 오랜 전통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버지가 한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여하신 것처럼 언젠가는 프랑스인들이 한국인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셨어요" 한국 전쟁의 비극 한국전에 참가했던 한 프랑스 노병은 이렇게 회고했다. "남쪽으로 향하는 끝없는 피난민의 행렬을 보며 '과연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의 눈부신 위상을 보며 한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우리 자신이 자랑스럽다" 전쟁을 종식하기위해 반드시 참전했어야 했던 한국전, 양측 모두에서 600만 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었던 참혹한 전쟁. 한 지역에서 25개국이나 참가했던 국제 전쟁이었던 6.25 전쟁. 오늘 우리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역사의 비극을 다시 뒤돌아 보아야 할것이다. " 마지막까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용기다. 그것은 도덕적인 용기, 확신을 갖는 용기, 꿰뚫어 보는 용기이다. 세상은 항상 용기있는 사람을 모함 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군중의 고함에 맞서는 양심의 목소리가 있다. 그것은 역사만큼 오랜 싸움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된다. 용기는 역사를 이끌어간다 " - 더글러스 맥아더 프랑스 유로저널 에이미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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